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체포 영상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 6월 1일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고유정에게 다가가 "오전 10시 32분경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유정은 "왜요"라고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고유정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고유정은 "그런 적 없다. 제가 오히려 당했다"며 항변했다. 고유정의 체포영상을
경남 밀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7시 밀양의 한 마을 주택 헛간에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영아유기)로 친모 A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유기 하루 전인 9일 본인 집 화장실에서 홀로 출산한 뒤 이튿날 아기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조사에서 “형편이 어려워 아기를 양육할 수 없을 것 같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을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25일 오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검거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한 결과, 유기된 아기의 친모가 A씨로 확인됐다. 앞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북한군인 복장을 한 남녀가 출현했다. 남성 8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북한국기인 인공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광경을 목격한 시청자는 깜짝 놀라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이들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소속 대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뿌렸고, 각자 손에는 모의 총기를 들고 있었다. 이들 ‘가짜 북한군’은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촬영 중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공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2019년 7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p(포인트) 오른 54.0%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42.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반일(反日) 감정이
러시아가 자국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는 영공 침범이 기기 오작동 때문이었으며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브리핑을 갖고 “어제 러시아 차석무관이 국방부 정책기획관과의 대화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윤 수석은 “러시아 국방부 측에서 ‘즉각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며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사학비리·부패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현황을 공개했다.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127건(7월 18일 기준)으로 유형별로는 인사·채용비리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비·법인회계 부적정처리 등이 14건, 입학·성적을 비롯한 학사관리 부정이 10건, 보조금 부정수급이 4건 등이었다.신고 대상별로 보면 사립대학 관련 신고가 91건, 사립 중·고교 관련 신고가 17건, 초등학교 관련 신고가 3건, 특수학교·유치원 관련 신고가 6건이었다.신고사례로는 ▲ 친인척, 지인 등을 교직원으로 채용한 의혹 ▲ 신규 채용과정
한화그룹의 방위산업·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에 영업정지 요청이 내려졌다.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하도급법 위반 누적 점수 기준을 초과한 한화시스템의 영업정지 및 공공입찰 참가제한을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행정기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2년까지 한화시스템에게 영업정지나 입찰 참가 제한 조치를 내려질 전망이다.한화시스템의 누적 벌점은 영업 정지(10점),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5점)을 넘긴 10.75점이다. 2014년에는 대금 미지급 및 서면 미발급 건으로 각각 시정명령(총 벌점 4점)을
일본 경제동우회(經濟同友會) 사쿠라다 겐고(櫻田謙悟) 대표간사가 "한국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46년 설립된 경제동우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자 단체로 꼽힌다.사쿠라다 대표간사는 2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일 관계와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한국과의 정치적 대립이) 양국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없을 것”이라며 “양국 소비자 모두 품질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것을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이유에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했다. 하지만 개헌 발의선 달성은 실패해 '전쟁 가능 국가'를 변신을 꾀하려는 아베의 야심은 벽에 부딪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21일 자민당과 공명당은 124석(선거구 74석·비례대표 50석) 중 71석을 얻으면서 기존의 70석과 여당 성향 무소속 3명을 합쳐 과반을 확보했다. 하지만 개헌에 찬성하는 일본유신회가 확보한 16석이 가세해도 개헌 발의에 필요한 164석은 넘지 못했다. 개헌하려
유니클로가 한국 소비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유니클로 코리아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인 오카자키 다케시 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페이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 소비자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질문에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한국에서 돈을 벌어가면서 한국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의 자산 매각 여부와 관련 “만에 하나 일본 기업에 피해가 미치는 일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이어 “그렇게 (일본 기업에 피해가 발생하게) 되지 않게 할 대응을 한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의 이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은 "보복 조치를 취할 생
서울 신림동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다. 피의자 A씨는 15일 오후 1시 5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검정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느냐’,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질문에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다.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20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 화장실 창문을 통해 들어가 혼자 사는 여성을 강간하려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했다. 황교안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 정부가 지난 8개월 동안 예후와 경고를 무시하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지만 국가적 위기 앞에 과거를 다시 꺼내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동안의 태만이
육군 23사단 A일병 사망 사고는 해당 소초가 부대장의 묵인과 방조로 인해 병영부조리가 만연한 곳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2일 군인권센터는 “피해자는 이제 군 생활을 막 시작한 일병이었다”며 “피해자가 맡은 보직이었던 ‘상황병’은 소초로 들어오는 감시 장비 관측보고, 초병 상황보고 등을 모두 종합해 관리하는 직책이다. 통상 경계 작전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충분한 상, 병장이 맡는다. 그럼에도 일병이었던 피해자가 상황병을 맡았던 것은 해당 소초가 전혀 관리 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군인권센터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가 한반도 유사시 전력을 받을 국가에 일본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일본은 6·25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밝혔다.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유엔사 참모 요원으로 활동을 할 경우에는 당연히 우리 국방부와 협의해야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의 이 브리핑은 주한미군사령부의 전력제공국에 일본을 포함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설명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9일,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후 우리 국민의 48%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tbs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48.0%로 집계됐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45.6%로 나타났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66.8%로 약 10명 중 7명 꼴이다.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6.8%로 조사됐다.현재 참여 현황을 보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여성, 50
5·18 단체가 지만원(78) 씨에게 받은 손해배상금을 공익기부하기로 했다.10일 5·18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오는 12일 옛 전남도청 1층에서 ‘재판 성과보고회와 배상금 공익기부 전달식’을 연다고 밝혔다.5·18단체는 5·18 역사왜곡에 대해 법률적 대응은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에 1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 5·18역사왜곡처벌운동본부에도 1638만원을 기부한다.앞서 5월 단체는 지씨가 북한군으로 지목한 당사자 등 10여명과 함께 지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해 “정치적인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을 해야지 경제적인 측면을 여기에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하토야마 전 총리는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로 한일관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제면에서 규제를 가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 주도 하에 행해지는 이런 강경한 자세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수면 하에서라도 서로 협의를 해서
육군 23사단 소속 A일병의 투신 사망 사건과 관련, A일병이 부대 간부의 질책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군 당국은 9일 “A일병이 근무하는 부대는 지난 4월 소초에 투입됐다. A일병이 (그때부터) 간부로부터 업무 관련 질책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군 당국은 그러나 “A일병의 사망과 간부 질책의 연관성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A일병에 대한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해당 부대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의 관
경남 거제에서 전처가 근무하는 업체 대표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씨(45)가 경찰과 밤샘 대치 끝에 투신해 숨졌다.경찰은 9일 "오전 6시10분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박모씨가 대치 16시간만에 20층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경 박씨는 이 아파트의 상가 입주업체 사장 A씨(57)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숨진 A씨는 전 부인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범행 후 아파트 20층 옥상으로 도주했다. 이후 “뛰어내리겠다”며 경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