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데 이어 올해 상반기 높은 실적을 올리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카카오뱅크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과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7억원(156%)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특히 이자수익이 3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억원(17.3%)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카카오뱅크가 강조하고 있는 플랫폼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4억원(96.2%) 늘어난
삼양식품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이번 배당 결정은 2년 연속 고배당으로 배당 총액은 60억원이 넘는다. 이번 배당으로 전인장 회장과 전 회장의 아내 김정수 총괄사장 등 오너 일가가 받을 배당금은 27억원 이상이다. 삼양식품의 최대주주인 삼양내츄럴스(33%)가 20억원을, 김정수 총괄사장(4.33%)이 2억6000만원, 전인장 회장(3.13%)이 1억8800만원등 특수관계인등을 포함해 오너가가 총 27억7800만원 가량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보스턴 다이나믹스 인수전에 20% 개인 지분 투자와 관련해 회사의 사업 기회 유용 논란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15일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이사회에 공문을 보내 정의선 회장이 Boston Dynamics, Inc.(이하 “보스턴 다이나믹스”) 지분 20%를 인수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됐는지 여부에 대해 질의했다“고 밝혔다.경제개혁연대는 “(인수)문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사업의 역량 확보 및 기술투자를 위해 현재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공정경제 3법’이 지난 9일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정경제 3법에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 확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의결권 제한(3%룰)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등 재벌 총수일가의 전횡을 막고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담고 있다.◇ 재계, “3%룰, 엘리엇 사태 재현될 것”재계는 이번 3법의 국회 통과로 기업 활동이 위축돼 고용과 투자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3%룰로 인해 해외 투기자본이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아
국회가 공정경제 3법의 처리를 서두르면서 재계와 야권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재계는 공정경제가 아닌 기업규제 3법이라며 고용·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시민단체들은 재계가 법안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앞서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각각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8일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공정경제 3법은 위원 6명 중 4명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가결돼 전체회의로 넘겨진다. 현재 국회 구성 상 국민의힘에 배정된 몫
한진칼의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KCGI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원을 ‘재벌 특혜’라고 비판하는 여론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남은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앞서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KCGI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
삼약식품 김정수 총괄사장의 등기임원 선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16일 삼양식품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기존 단순투자 목적에서 일반투자로 변경되면서 삼양식품 경영에 영향권 확대보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준 국민연금은 삼양식품 주식 45만747주(5.98%)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47만4389주(6.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9일 2만3642주(0.32%)를 매각했다.삼양식품의 최대 주주는 삼양내츄럴스(33.26%)로 국민연금은 3대주주다. 삼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항공의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국책은행이 혈세로 재벌가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면 산은은 7대 의무조항이 명시된 투자합의서를 통해 한진칼의 경영을 감시하겠다는 입장이다.앞서 산은은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한진칼과 8000억원 규모(3자배정 유상증자 5000억원, 교환사채 인수 3000억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합병은 대한항공이 2.5조원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해 아시아
불닭볶음면 주역인 삼양식품 김정수 전 대표이사가 총괄사장으로 복귀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3일 삼양식품은 김 총괄사장이 지난주 법무부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아 7일부터 비등기임원 신분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수 사장은 남편인 전인장 회장과 49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고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현행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관련 기업에 취업이 금지되나, 법무부의 별도 승인이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취업이
재벌 개혁을 위한 공정경제 3법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특히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다중대표소송제’가 법안에 포함되면서 재계의 반발이 거세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다중대표소송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를 핵심으로 하는 상법 일부개정안과 전속고발제 폐지 내용을 담은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비(非)지주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의결했다.이 중 다중대표소송제는 총수일가의 사익편취를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꼽힌다. 다중대표소송제는 모회사의 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우리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회장의 재선임 안건 승인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현재까지 손 회장 연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곳은 국민연금과 일부 해외 연기금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19일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을 이유로 손 회장의 연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이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부실을 이유로 금융감독원의 중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와 국민연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예보는 이미 손 회장 연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사태의 책임을 물어 연임에 반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경제개혁연대는 12일 논평을 내고, 예금보험공사와 국민연금이 오는 25일 우리금융 주주 총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안건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예보와 국민연금은 각각 우리금융지주 지분 17.25%, 8.82%를 보유하고 있다. 둘을 합
경제개혁연대는 9일 "DB그룹의 상표권 거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제개혁연대는 ㈜DB가 그룹 상표권 사용료를 수취하도록 DB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이 용인한 것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사업기회 제공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DB그룹은 해명자료를 통해 “DB그룹 측은 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이 PEF(사모펀드)에 매각된 후 상표권 사용료가 청구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DB가 상표권을 개발·출원한 것이다”며 “DB손해보험의 상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이 14일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영계가 다시 상속세 부담 완화를 위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시민단체 등과 상속세 찬반논쟁이 재점화될지 주목된다.경총은 ”개정안은 가업상속공제의 사후관리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축소하고 중소기업의 최대주주 할증평가를 폐지하는 등 다소 개선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기업인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경영권 방어수단이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기업 경영의 영속성 제고를 통
삼성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올해 이사회 출석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제개혁연대는 14일 "올해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유가증권 상장회사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를 통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총수일가 임원의 이사회 출석 현황을 파악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벌 총수라고 모두 이사회 출석률이 저조한 것은 아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까지 3년간 한진칼(82%)과 대한항공(86%) 이사회 출석률은 높은 편이다. 올해 출석률도 각각 80%, 100%에 달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
경제개혁연대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항공이 고 조양호 회장의 퇴직금 지급과 관련한 질의에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경제개혁연대는 지난 4월 초 대한항공에 공문을 보내, 조양호 회장에 대한 과도한 퇴직금 지급 문제와 김동재 감사위원의 자격(회계·재무 전문가) 등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이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는게 경제개혁연대의 지적이다. 연대는 “대한항공 측은 5월 29일 회신에서 ‘故 조양호 회장님에 대한 퇴직금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임원퇴직금규정에 근거하여 적절한 절차에 의해 지급’됐으며, ‘동
경제개혁연대는 3일 "대한항공 이사회에 공문을 보내, 조양호 회장에 대한 과도한 퇴직금 지급과 대한항공 감사위원회 구성의 문제점 등에 대해 질의했다"고 밝혔다.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3월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는 회사를 사유화해 각종 위법⋅탈법행위를 일삼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총수일가를 주주들이 직접 이사직을 박탈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그러나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에서 물러날 경우 받게 될 막대한
세무당국이 GC녹십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은 지난 26일 GC녹십자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지난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5년 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이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중부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후 70억여원의 추징세액(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는 국세청이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동서의 부당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오너일가의 사익편취가 있었는지 여부와 해외거래 부문에서의 따른
[이코리아]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노협)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후보로 추천한다.KB국민은행지부는 "이번 사외이사후보 주주제안을 위해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한국노총 등 4개 단체에 사외이사후보 추천을 의뢰한 결과, 민변에서 추천한 백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백 변호사는 지난 2006~2010년 민변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사단법인 ‘바꿈
[이코리아] 국내 93개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373명 중 검증이 필요한 사외이사는 1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는 3일 ‘금융회사 사외이사 분석(2018)’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경제개혁연구소는 2015년부터 주요 금융회사들의 사외이사 운영 현황을 분석해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3월말 현재 93개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사외이사들의 전문성ㆍ독립성 문제를 분석하는 한편, 2016년 보고서와 비교해 달라진 점도 지적됐다. 분석대상은 국유회사, 금융그룹, 기업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