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계속된 고환율에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가계부채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41.2억 달러로 8월말 대비 41.8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했던 지난해 10월(4140.1억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등락을 거
[이코리아] 정부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퇴출시키고, 고소득자 대상 특례보금자리론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6조 원 넘게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금융 당국은 이날부터 50년 만기 대출을 받더라도 전 기간에 걸쳐 상환 능력이 입증되기 어려운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제한하도록 했다.즉, 50년
[이코리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3개월만에 금리인상을 중단하면서, 선제적으로 긴축 속도조절에 나선 한국은행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아직 물가인상 여력도 충분한 만큼, 한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특히 연
[이코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긴축 사이클의 끝이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한은은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금통위는 25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2·4·5월 회의에서 세 차례 연속으로 동결을 단행했다.기준금리가 또다시 동결된 것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반면, 경기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한은은 올해 경
[이코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리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한은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11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에서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 2월부터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년 반 동안 금리를 3.00%포인트 인상했으나, 최근 들어 긴축 속도를 조절하며 숨 고르기
[이코리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근원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한은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4.8%)보다 0.6%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해 3월(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한때 6.3%까지 치솟았던
[이코리아]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의 충격으로 당분간 미국의 긴축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차 확대 및 원화 약세로 추가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한국은행도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정책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며 긴축 속도를 늦춘 바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정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만
[이코리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미 금리 격차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우려되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총 1조169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53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63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
[이코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 및 자금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둔화 등 대내요인을 고려할 때 금통위가 당분간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한미 금리차가 역전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당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2연속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2.25∼2.50%로 높아진 것. 한은 또한 사상 첫
[이코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의 여지는 열어두기로 했다.금통위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 4월(1.50%)부터 올해 1월(3.50%)까지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3.00%포인트나 인상했으나, 10개월 만에 이를 멈추고 통화정책의 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금통위의 동결 결정의 주된 이유로는 경기둔화 우려가 꼽힌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이코리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내부에서도 경기둔화와 물가상승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열린 회의에서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실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3.50% 3명, 3.75% 3명으로 나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코리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오히려 대출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영향도 있지만, ‘이자 장사’라는 비판 여론과 금융당국의 압박, 정치권의 ‘횡재세’ 논의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앞서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 지난 13일부터 우대금리를 높이고 일종의 가산금리인 본부조정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급여·연금이체 및 신용카드 관련 우대금리는 기존 0
[이코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2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이후, 4월부터 7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현재 금리는지난 2008년 11월(4.0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금통위가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이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이하 통방문)에서 “
[이코리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은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 2021년 4분기(83.5) 사상 처음으로 80을 돌파하면서 이전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76.2)를 뛰어넘었다.
[이코리아]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3분기 예대금리차(예금금리-대출금리) 비교 공시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가 8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제도만으로 금리인상의 여파를 상쇄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8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4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2분기(2.49%포인트)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이코리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금리인상의 종착점을 전망하고 있다.실제 금통위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문(이하 통방문)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난달 발표된 통방문과 여러 측면에서 다른 점이 엿보인다. 우선 그동안 통화정책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변수였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대한 우려가 한층 완화됐다.금통위는 이번
[이코리아]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누그러지면서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오는 24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인상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9%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CPI가 8%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7.9%) 이후 8개월 만이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코리아] LX홀딩스가 4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정순원 사외이사를 ESG 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했다.정 사외이사는 경제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산업계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ESG 경영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천리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LX홀딩스의 출범때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왔다.LX홀딩스는 8월 ESG 경영 및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
[이코리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만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인데, 가파른 인상 속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은 결과다. 연준은 이틀 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정책금리를 현재 3.00%~3.25%에서 3.75%~4.0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결정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지표들에 대해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코리아]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한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2.6%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4분기 역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6%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기대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였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