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봉은사(奉恩寺, 서울 강남구 삼성동)가 겸손(謙遜)의 새 옷을 입게 된다.지난 18일 오전 11시,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26대 주지 원명스님의 취임법회가 시선을 끌었다. 1000여명이 운집한 이날 원명스님은 ‘겸손’을 강조했다.원명스님은 중국 송대(宋代), 오조 법연(五祖 法演, ?~1104)이라는 선사의 ‘법연사계(法演四戒)’를 예로 들었다. ‘법연사계’는 그의 제자 원오 극근(園悟 克勤, 1063~1135)스님이 서주의 태평사 주지를 맡게 되자 스승으로서 제자에게 일러준 간곡하고 요긴한 깨우침의 내용이다.“수행을 지도
◇ 우리집 조강지처 소파오빠가 이사를 하면서 소파를 없앤다는 말에 얼른 쫓아가 침을 발랐다. 영국 냄새가 물씬 나는 일명 체스터필드 소파다. 등받이와 팔걸이 높이가 같고, 가죽 주름을 일정 간격으로 마감한 단추가 깊게 박혀 있다고 하면 연상되는 바로 그 고전적 디자인의 소파다. 초록빛깔의 가죽은 중후하고 멋지다.우리집 거실에도 소파가 없는 건 아니다. 10년도 훨씬 전에 아주 실용적인 소파를 하나 마련했다. 평상시에는 소파 모양을 하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등받이를 움직이면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침대다.집이 작아서 침대 따로 소파 따로
*정경(丁經, Claudio Jung)(www.claudiojung.com)바리톤 성악가.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오페라마(Operama)’를 창시했으며, 예술경영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사)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www.operama.org) 소장으로 한세대학교 예술경영학과에 재직 중이다. 저서 ‘오페라마 시각(始覺)’. 달빛 은은한 밤 연인이 머무는 창가를 향해 부르는 사랑의 노래, 세레나데(serenade). 초기 독일 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인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F
“그동안 삼성전자 서비스 다니며 너무 힘들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라겠다.”“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못 보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2013년 10월 故 최종범 기사, 지난해 5월 故 염호석 기사가 세상을 등지면서 남긴 유서다.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삼성전자 서비스지회는 2013년 7월 첫 깃발을 들어 올린 이후 지난 2년간 두 사람의 기사를 떠나보냈다. 무노조 경영의 대명사로 불리는 삼성을 상대로 노조를 꾸린 이들은 왜 목숨 건 투쟁을 시작했을까.15일 서울
템플스테이는 ‘참 나를 찾는 곳’이다. 이제는 템플스테이에서 한국 전통다례(傳統茶禮)와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과 (재)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은 두 손을 꼭 잡고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했다.대한민국 전통 불교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발전에 함께 기여한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이날 협약식에는 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진화 스님과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기 차장(불교문화 사업단)과 이금재 연
*정경(丁經, Claudio Jung)(www.claudiojung.com)바리톤 성악가.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오페라마(Operama)’를 창시했으며, 예술경영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사)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www.operama.org) 소장으로 한세대학교 예술경영학과에 재직 중이다. 저서 ‘오페라마 시각(始覺)’. '20세기 최고의 테너', '오페라의 제왕', '음악계의 진정한 르네상스 맨'.모두 단 한 명의 예술가에게 표하는 찬사이다.
【서울=이코리아】 = '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금' 부정 수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업능력개발사업 지원금은 정부가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주와 재직 근로자에게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다.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금 부정수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정수급 건수는 지난 2012년 604건, 2013년 1575건, 지난해 4615건으로 매년 증가했다.부정수급액도 지난 2012년 9억7735만 원,
【서울=이코리아】 =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회사들이 ‘전신주 이전 원인자 공사’를 통해 매년 수십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1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호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전국에서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전신주 이전과 철거 요구를 ‘원인자 공사’로 분류해 공사비 일체를 이전을 요구한 민원인이나 요구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또한 이 과정에서 통신회사들은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을 이용해 과도한 공사비를 책정하고 국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서울=이코리아】 =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내 대학교수가 97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96개 대학 외국인 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교수는 1646명이다.국적을 살펴보면 미국 39%, 캐나다 15%로, 미주지역이 54%로 가장 많고, 뒤 이어 중국 10%, 영국 7%, 일본 6%, 호주 3%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적을 포기한 국내 교수는 전체의 6%로 97명이나 된다.이들 외국인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1억1168
【서울=이코리아】 =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물류창고’ 대형 화재사고 이후 심각한 소방시설 문제점이 적발됐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지난해 4월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소재한 아모레퍼시픽 물류창고에서 소방관 310명과 경찰 185명, 의용소방대 123명 등 총 690명의 인력 동원되는 등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아모레퍼시픽 물류창고 화재관련 소방시설 현지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재 시 창고 내 스프링클러 배관이 절단된 상태
【서울=이코리아】 = 아울컴퍼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킴이’를 자처한다. 경기침체로 위축된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멀티백화점도 그 중 하나다.멀티백화점은 양질의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하는 일종의 복지몰이다. 농축산물부터 건강식품, 생활가전, 스포츠용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여기서 발생된 수익은 다양한 복지 사업에 활용된다. 경제활동과 복지생활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멀티백화점의 특징이다.지난 6일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에서 만난 박재
【서울=이코리아】 = 2013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R&D(연구개발) 환수액이 총 167억 원 가운데 49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국가 R&D 제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총 167억 원의 환수 조치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환수 조치가 결정된 167억 원은 연구 결과 불량이 446건으로 97억 원, 법령과 협약 위반이 249건으로 15억 원, 연구개발비 용도 외 사용 47건으로 부
【서울=이코리아】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와 기관에서의 고위직 여성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이 농해수위 4개 소관 부처와 22개 기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성고위직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원을 포함한 1급 이상 고위직 직원 총 1548명 중 여성은 69명으로 4.4%에 불과했다.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 등 4개 소관부처의 장·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6명 중에 여성은 단 1명도 없었고 1·2급 국장급 이상 공무원도 해수부 29명,
【서울=이코리아】 = 공항 입점 업체들의 임대료가 서울 명동 상권의 최대 38배까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기남 의원(새정치 민주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명동 상권 1㎡당 평균 임대료는 27만 원인데 반해 인천공항은 약 300만 원으로 11배, 김포공항은 3배 높은 약 86만 원이다.제주공항에 입점해 있는 렌터카 카운터 업체는 1㎡당 월 임대료가 1000만 원이 훌쩍 넘어 명동 상권과 비교해 무려 38.2배가 높았다. 1평(약 3.3㎡)에 3000만 원이 넘는 임대료가 책정돼 있는 것이다.공항별로
【서울=이코리아】 =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의 자격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일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는 등 이념편향적인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야당 추천 이사들은 8일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했다.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등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고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은 방문진의 수장으로서 심대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울=이코리아】 = 지난 7일 오후 4시30분쯤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 실내 작업장에서 도장공 권 모씨(40)가 7.3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머리를 다친 권씨는 사고 직후 의식을 잃어 진해연세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현재 창원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권씨는 자가호흡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원인에 대해 STX조선 관계자는 “도장 준비 작업 중 권씨가 중심을 잃어 안전장치인 핸드레일에 부딪치면서 떨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조선업 사정상 고강도 작업이 많지는 않았고 오전 8시에서 오
【서울=이코리아】 =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8일 종료된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두 차례 나눠 치른 이번 국감은 역대 어느 국감보다 부실 국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규모에 비해 실속이 없었다는 평이다.8일 국회경과보고서에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감의 피감기관은 779곳. 사상 최다다. 지난해(672곳)보다 107곳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상임위원회가 하루 평균 5곳 이상의 기관을 감사해야 할 정도로 업무 과부하에 시달렸다.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7~18일 20여개 피감기관을 불렀지만 질의를 받
【서울=이코리아】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6) 대표가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8일 나타났다.마포구청은 지난 8월10일 양현석 대표가 소유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주점의 구조변경에 대해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21일에는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의 옥상 불법증축으로 양 대표를 고발했다.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양 대표는 지난달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당시 양 대표는 건물관리인 김 모씨에게 모든 사항을 위임했기 때문에 정확히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코리아】 = 한국마사회가 운영 중인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가운데 일부가 학교 보건법상 상대 정화구역 내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마사회(회장 현명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부천 장외발매소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유치원 간의 거리는 61m에 불과하며 176m 떨어진 곳에도 유치원이 하나 있다.또한 경기 의정부 장외발매소도 200m 이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장외발매소와 일부 유치원, 초·중·고 간의 거리가
【서울=이코리아】 = 119 구급차 내부에서 고위험성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를 이송하는 119 구급차가 감염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이 7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병원성 세균 오염실태 검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세종, 경북지역 등에서 사용하는 구급차 내부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검출된 세균은 바실러스균, 녹농균, 버콜데리아균, 황색 포도상구균, 식중독균 등이다.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가 생물무기로 사용했던 비저균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