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남 위원장 (사진=김우남 의원실 제공)

【서울=이코리아】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와 기관에서의 고위직 여성 비율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이 농해수위 4개 소관 부처와 22개 기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성고위직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원을 포함한 1급 이상 고위직 직원 총 1548명 중 여성은 69명으로 4.4%에 불과했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 등 4개 소관부처의 장·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6명 중에 여성은 단 1명도 없었고 1·2급 국장급 이상 공무원도 해수부 29명, 농진청 23명, 산림청 17명 중 각 1명씩에 불과했다. 농식품부에서는 27명의 국장급 공무원 중 여성은 없었다.

3·4급 공무원 여성 직원 수 또한 저조했다. 농식품부 225명 중 20명, 해수부 158명 중 10명, 농진청 110명 중 10명, 산림청 75명 중 5명으로 집계됐다.

농해수위 22개 기관 사정도 이와 비슷했다.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산림조합중앙회 등 3개의 협동조합중앙회 임원을 포함한 1급 이상 고위직 총 533명 중 여성은 13명으로 2.4%에 불과했다.

이 외 농해수위 소관 19개 기관 중 여성임원이 있는 기관은 수산자원관리공단이 유일했고 1급 이상 고위직 총 345명 중 여성은 8명으로 2.3%였다.

농해수위 산하 22개 기관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마사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임업진흥원, 축산물품질관리원,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이다.

​김우남 위원장은 “정부는 2017년까지 4급 이상 여성공직자의 비율을 15%까지 늘리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았으나 농식품부와 해수부 소관기관에서는 한참 떨어진다”며 “여성 할당제 등 실질적인 대책을 검토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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