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서비스 ‘토스’에 이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도 부정결제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부정 결제 사고로 취약한 금융보안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7일 JTBC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 고객 A씨의 계좌에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6만3000원씩 7차례, 총 44만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결제된 곳은 해외 사이트인 구글. 카카오뱅크는 처음에는 A씨의 환급요청을 거부했다가, A씨가 카카오뱅크의 책임을 지적하며 여러 차례 항의하자 결국 전액 환급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하면서, 중간배당 추진 여부를 두고 금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은행권의 배당 자제를 권고한 상황이기 때문. 앞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월 2일 위기대응 총괄회의에서 “국내 금융회사도 글로벌 흐름을 참고해 충분한 손실흡수와 자금 공급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은행권에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은행이 보유한 ‘실탄’을 배당이 아닌 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 등 경제주체에 대
정부가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대신 양도세 부과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정이 이전부터 관련 논의를 해온 데다, 시장에서도 거래세 폐지 요구가 반복해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해명자료를 내고 “2023년부터 모든 상장주식과 펀드의 양도차익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증권거래세 인하 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주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이 필요하다면 연장할 것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남은 3개월 동안 잘 소통해 나가겠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하며,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더라도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16일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유가증권·코스닥·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금융지원 및 기업 구조조정에 나선 국책은행들의 수치가 하위권에 자리해 우려가 제기된다.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72%, 12.80%, 12.16%, 6.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0.54%p, △0.41%p, △0.
정부가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제정을 다시 추진한다.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금융그룹의 내부통제체계 및 재무건전성을 감독하기 위한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법안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에 적용되며, 삼성·한화·교보·미래에셋·현대차·DB 등 6개 그룹이 감독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당국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非)지주 금융그룹을 감독하기 위해 지난 2018년 7월부터 ‘금융그룹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을 제정해 금융그룹감독 제도를 시범운영해왔다. 이번 입법예고는 기
“해당 사안이 법률 적용상 논란이 많았음에도 제재가 강행됐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NH농협은행측의 주장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펀드 판매로 논란이 된 NH농협은행에 대한 과징금이 10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농협은행은 과징금 규모가 5분의 1로 줄어들었음에도 적극 소명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NH농협은행에 대해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농협은행이 지난 2016~
국내 금융시장이 '홍콩보안법'이라는 악재를 만나 긴장하고 있다.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따른 홍콩 증시 불안이 자칫 국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 홍콩발 국내 ELS 손실 커질 가능성당장 우려되는 부분은 홍콩 증시 주요 지수가 포함된 국내 ELS(주가연계증권)의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3일 발표한 ‘홍콩 국가보안법발 미·중 분쟁 관련 국내 증권사 ELS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준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전체 ELS 중 기초자산에 홍콩H지수가 포함된 ELS 미상환잔액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부실 펀드 피해자들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게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다. 윤 행장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피해자 중심의 구제방안을 전달하겠다는 것.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일 기업은행에 윤 행장과의 간담회 추진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대책위는 “이번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문제는 거슬러 가면 2015년 10월 정부의 ‘사모펀드 활성화’ 정책이 낳은 결과”라며 “윤 행장이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에서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것은 디스커버리펀드 문제를
KB금융그룹에 인수될 예정인 푸르덴셜생명이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선정한 ‘2020년 좋은 생명보험사’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반면 DGB생명은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며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금소연은 지난 2003년부터 소비자가 올바르고 정확하게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금소연이 24개 생보사의 개별 결산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좋은 보험사 평가’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안정성 40%(지급여력비율, 책임준비금 등) ▲소비자성 30%(민원건수, 불완전판매 비율, 보험금 부지급률
라임자산운용의 부실펀드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들이 자금 회수를 위한 배드뱅크의 출자비율을 확정하면서 사태 수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배드뱅크 출자비율을 각각 6.4%, 17.6%로 확정했다. 신한금융이 자본금의 24%를 출자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신설 배드뱅크의 최대주주 자리를 맡게 됐다. 단일 판매사 중 라임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우리은행(3577억원)의 출자비율은 20%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배드뱅크 설립의 최대 난제였던 출자비율 문제가 해결됐지만, 자금 회수까지는 여전
은행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피해기업에게 배상해도 은행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금융위원회의 유권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키코 판매은행의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 수용 거부·지연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배상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위는 지난 27일 키코 공동대책위원회에 전달한 공문에서 “은행이 은행업감독규정 제 29조의 3에 따라 일반인이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해 지불한다면 은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는 키코 피해 배상이 은행법 제34조 2항에 따른 ‘불건전
IBK기업은행이 28일로 예정된 이사회 개최일을 다음달 11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환매가 중단된 라임·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한 선보상 논의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27일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부 안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내일로 예정된 이사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28일 이사회에서는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3억원, 3180억원 판매했다. 하지만 미국
과도한 치과치료비 부담을 덜어줄 보험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들어나면서 보험사들의 치아보험 영업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상품 판매에 급급해, 정작 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 병·의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4조9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3% 증가했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치과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8년 5.3%에서 지난해 5.7%로 증가했다. 하지만 치과 진료비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은 20~30% 수준에 그쳐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 보건복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보게 된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에게 판매사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와 피해자 구제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사기피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3차 집회를 열고 “금감원은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펀드 판매 전 과정에 eog나 철저한 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윤석헌 금감원장은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 구제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청했다.기업은행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
JB금융그룹 산하 JB우리캐피탈이 2020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JB우리캐피탈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우수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20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평가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AI자기소개서 분석시스템을 도입했고, PT면접을 포함한 구조화 면접을 진행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성검사 및 PT면접은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전형도 코
라임 사태 해결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배드뱅크 최대주주 자리를 피하기 위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눈치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5월 중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6월부터 제재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약속이 지켜질지 관심이 집중된다.배드뱅크는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인수해 처리하는 구조조정 기관이다. 금감원과 라임펀드 판매사들은 지난 1월 ‘스타모빌리티 횡령 사건’으로 인해 라임자산운용에 부실펀드 회수작업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판매사들이 출자하는 배드뱅크 설립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서기로 했
한화손해보험의 브랜드 사용료 지급에 대해 금융당국이 과도하다며 제동에 나섰다. 2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한화와 내부거래로 올해 브랜드 사용료로 221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작년 207억원에 비해 14억원인 6.8% 증가한 금액이다. 2년 전 185억원의 브랜드 사용료로 지출한 것과 비교해도 19.5%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공시를 통해 “‘거래금액’ 및 ‘총거래금액’은 예상금액이며 향후 변동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화손보은 올해 1분기 실적은 1조4987억원, 영업이익은 4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자산 일부를 현금화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라임 사태 피해자들에 대한 향후 보상 절차와 판매사들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임자산운용은 21일 부실 운용으로 환매를 중단한 사모펀드 중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에 속한 87개 자펀드의 자산을 현금화해 이달 말까지 약 603억원을 고객에게 분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3월 중순 약 200억원이 고객들에게 분배됐다. 라임자산운용은 “분기별로 이번과 같은 분재를 지속적으로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사실상 종료됐다.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n번방 방지법, 과거사법 등 중요한 민생법안이 대거 처리됐지만, 보험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실손보험 간소화 등은 상정이 불발돼 21대 국회를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또 불발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은 지난 20일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채 결국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전재수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의료기관이 환자의 정보를 전자기록의 형태로 보험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