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금융지원 및 기업 구조조정에 나선 국책은행들의 수치가 하위권에 자리해 우려가 제기된다.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72%, 12.80%, 12.16%, 6.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0.54%p, △0.41%p, △0.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자금’(이하 기안기금)이 28일 출범했다. 항공·해운업 및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업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 중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인 이상인 곳에 우선 자금지원이 시행될 예정이다.기계 자동차 조선 전력 통신 등도 지원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밖에도 매출 급감으로 국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업종이 추가될 수 가능성도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안기금 출범식에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
은행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피해기업에게 배상해도 은행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금융위원회의 유권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키코 판매은행의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안 수용 거부·지연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배상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위는 지난 27일 키코 공동대책위원회에 전달한 공문에서 “은행이 은행업감독규정 제 29조의 3에 따라 일반인이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해 지불한다면 은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는 키코 피해 배상이 은행법 제34조 2항에 따른 ‘불건전
위기에 빠진 두산그룹이 1분기 심각한 실적 부진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의 경영 악화가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그룹 정상화를 위한 계열사 매각 작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4일 ㈜두산은 1분기 연결기준 순손실이 37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5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분기 524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다. 매출액은 4조4271억원, 영업이익은 909억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4.4% 감소했다.㈜두산의
외환파생상품 키코 배상 지연과 DLF·라임 사태 등으로 은행권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믿음직한 은행을 선택하기 위해 참고할만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지난 13일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를 포함한 국내 18개 은행의 지난해 공시자료를 분석해 ‘2020년 좋은 은행’ 순위를 발표했다. 금소연은 매년 산재된 은행 공시자료를 종합해 ▲안전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 국민은행 2년 연속 1위, 케이
KB국민카드가 금융, 데이터 등 9개 영역에서 미래 생활 혁신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퓨처나인(FUTURE9)’ 4기 프로그램에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4기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그램과 비교해 수시모집, 집중모집 등으로 모집 형태를 다양화하고 △공공기관 △스타트업 육성∙지원기관 △투자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그램 참가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상시 모집은 카드 비즈니스와 연계성이 높은 △금융플랫폼∙핀테크 △빅데이터∙인공지능 △신사업(New Biz) △푸드∙리빙 △커머스∙마케
금융당국의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관련 배상 권고에 대해 은행권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에 키코 분쟁조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시한을 재연장해달라고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이사회 구성원이 바뀌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연장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은행권이 금감원에 시한 연장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신한·대구·산업·씨티·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에 키코 상품과 관련해 불완전판매 혐의가 인정된다며 피해기업 4곳에 대해 각각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27일 두산그룹이 제출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자구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채권단은 지난 13일 두산그룹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제출받았으나, 1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지원 및 외화채 6000억원의 대출전환 등 1조6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것에 비해 내용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두산그룹이 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수정·보완된 최종안이 결국 채권단의 인정을 받은 만큼, 처음 제출한 자구안에 비해 채권단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두산그룹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채권단은 지난 13일 두산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실행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수정·보완하는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두산그룹 측이 최종 자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자구안은 두산중공업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개편 방향과 계열주 및 대주주 등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과 자구노력이 포함돼있어, 채권단이 그동안 견지해 온
LG화학이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금융권과 손잡고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배터리 시장 제패에 적극 나선다.이와 관련, LG화학은 23일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5억 유로(약 7천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그린론 조달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간 50억불 규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의 첫 성과로, 코로나로 인해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양호한 조
한국수출입은행이 위기에 빠진 두산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수은은 방문규 행장 주재로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두산중공업 외화채권에 대한 대출 전환 안건을 의결했다.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은 총 5억 달러(약 5868억원) 규모로 지난 2015년 발행 당시 수은이 지급보증을 섰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수은에 채권을 대신 상환한 뒤, 이를 대출형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채권의 만기는 오는 27일로, 만약 이날 수은이 대출 전환 요청을 거부했다면 두산중공업은 불과 일주일 만에
긴급경영안정자금 1조원을 지원받아 한숨을 돌린 두산그룹이 직접 1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하라는 채권단의 요구로 고민에 빠졌다. 우선 알짜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급한 불을 끄려 하고 있지만, 자본 확충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달 1조원의 신규 자금을 두산그룹에 지원하면서, 같은 규모의 고강도 자구안 마련을 요구했다. 1조원의 긴급수혈만으로는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현재 두산중공업의 총 차입금은 약 4조9000억원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대표적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처한 데다 두산건설·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계열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위기 이면에는 박정원 회장의 경영 미숙에 따른 책임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정원 회장은 2009년 3월 두산건설 대표이사에 취임해 4년간 경영을 맡았다. 박 회장 재임 시기 두산건설의 실적은 부진했다. 회사를 부실 상태로 남겨둔 상황에서 박정원 회장은 새롭게 둥지를 터고 두산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자금 조달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금융위원회는 “분기 말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에 애로가 없도록 30~31일 이틀간 산업은행 등을 통해 최대 3조원 범위 안에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등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및 8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채안펀드는 회사채·단기사채 등 국내 기업의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의 긴급처방으로 국내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시장의 기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나온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및 8개 주요 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이후 채안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채안펀드는 채권시장 경색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유동성 지원 및 국고채와 회사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23층 SKY홀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의결했다.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60원 인상한 360원으로 결정했으며, 배당성향도 20.9%로 전년대비 1.4%p 상승했다.또한,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 김지완 회장이 3년의 임기로 연임됐다. 지난 2월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본과 원칙을
금융감독원의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피해 배상 권고에 대한 시중 은행들의 눈치보기가 심해지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배상 권고를 거부하기로 결정한 한국씨티은행과 산업은행에 대한 투자자 및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는 분위기다.키코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한국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이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고객기만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두 은행은 지난 5일 금감원의 키코 배상 권고에 대해 불수용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은 법률 검토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안과 관련해 은행들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은 지난 5일 금융감독원에 키코 배상 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할 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하나은행은 키코 추가 법률 검토 필요성 및 차기 이사회 일정을, 대구은행은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이사회 지연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8일과 2월 7일, 두 차례 결정 시한을 연장해준 바 있다. 금감원은 각 은행의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일정을 고려해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시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안 수용 여부 통보시한을 하루 앞두고 한국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이 금융감독원의 배상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키코 배상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씨티은행은 키코와 관련해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기업 중 금감원이 자율조정 합의를 권고한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검토해 기존 판결에 비춰 적절한 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산업은행 또한 법무법인 검토의견 등을 종햡적으로 고려해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안 수용 여부를 두고 각 은행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이 쉽게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수용 의사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은행 ‘수용’ VS 5개 은행 ‘장고’우리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 분조위 권고에 따라 키코 사태로 피해를 입은 재영솔루텍, 일성하이스코 등 2개 기업에 대해 총 42억원을 배상하기로 결정했다. 분조위가 지난해 12월 13일 조정안을 제시한 지 약 2달 만이다.당시 분조위는 우리은행을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