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취임 이후 산적한 구조조정 과제를 처리해온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HMM 매각을 앞두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해외 기업을 인수 후보에서 배제해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인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은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세 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 반면, 지난 21일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에게는 최종입찰 자격을 주지 않기로 한 것
[이코리아] 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보험 인수에 뛰어들면서,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의 매각 여부가 주목을 끈다. 최근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되지만, 경영 정상화까지 갈 길이 먼 만큼 인수 후보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MG손보와 대주주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MG손보는 지난해 4월 과도한 부채와 자본확충
[이코리아] 기획재정부가 수도권 40여 개 공공기관에 잼버리 대회 K-POP 콘서트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공공기관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마사회, 한국전력,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40여 곳이다.공공기관 직원들은 K-POP 콘서트 당일인 11일 잼버리 대원을 콘서트 장소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인솔하고 숙소에 데려오는 역할을 맡는다.해당 기관 직원은 불만이다. 기재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담담하고 있어 사실상 동원령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잼버리
[이코리아]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9년째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KDB칸서스밸류PEF(이하 KCV PEF)는 지난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 KCV PEF는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당시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로, KDB생명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KDB생명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이코리아]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오는 8월 초로 예정됐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승인 여부 발표를 2개월여 뒤로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불허하는 소송을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오면서 항공 빅딜 무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합병 심사 일정 변경 방침을 공지했다. 이번 심사기한 연장은 대한항공 측 시정조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월에나 승인 여부가
[이코리아]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마지막 걸림돌로 여겨졌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문턱을 넘으면서, HMM·KDB생명보험 등 남은 매각 과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9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KDB생명보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5개 사업자가 대우조선해양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해외 경쟁당국의심사를 거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KG그룹에 인수
[이코리아]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 유럽연합(EU) 포함 해외 경쟁당국은 모두 승인했는데, 공정위 측이 방위 산업 분야의 경쟁 제한 이슈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사는 대우조선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했다. 올해 2월 튀르키예, 영국이 승인했으며 이달 15일 일본, 20일 베트남, 21일 중국, 22일 싱가포르 경
[이코리아] 호주에서 화석연료 관련 사업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입법 논의가 빠르게 진척되면서, 국내 기업이 참여한 호주 해상 가스전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이미 해당 상당한 규모의 공적금융이 투입된 만큼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호주 녹색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세이프가드 메커니즘 개정안’(Safeguard Mechanism Reforms)에 신규 석탄·가스 개발사업에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적용하는 내용을 추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이프가드 메커니즘은 지
[이코리아] 산업은행의 마지막 숙제인 KDB생명보험 매각작업이 올해 예정대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두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소비자 민원 급증, 건전성 지표 하락 등의 내부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KCV PEF)가 KDB생명보험 매각 절차를 공식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KCV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 인수를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
[이코리아] 환매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조정안을 거부하는 대신, 사적화해 방식으로 원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DLS신탁 일반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분조위는 지난달 21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하고,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6개사 중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개사는 분조
[이코리아] 환매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판매사들이 금융당국의 배상권고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할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판매사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만큼, 피해자들의 반발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하나은행·우리은행 등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한 답변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신청했다. 앞서 분조위는 지난달 22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이코리아] 한화그룹이 마침내 대우조선해양을 품었다. 본계약 체결로 기업결합 심사 등 국내외 인허가에 3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인데, 이번 인수로 방산과 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대우조선 체질 개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내용의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한화 계
[이코리아] KDB생명보험의 매각작업이 재추진된다.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자금시장이 경색된 만큼 매각이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지난 28일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KCV PEF)가 KDB생명보험 매각 절차를 공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며 재무실사는 한영회계법인, 계리실사는 밀리만, 법무실사는 법무법인 광장이 맡았다.KCV PEF는 지난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KDB생명 인수를 위해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다. 산은은 K
[이코리아] 산업은행이 HMM(옛 현대상선) 조기 매각에 나섰다. 이유는 내년에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업 경기 때문이다.산업은행으로선 HMM의 실적이 꺾이기 전에 매각해야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인수자를 찾는 것이다.산은은 최근 HMM을 인수할 후보 기업들을 리스트업한 뒤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CJ그룹, SM그룹, LX그룹 등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HMM의 지분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이코리아] 금융감독원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들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지난 22일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했다.‘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투자자가 미리 알았다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정도로 중요한 사항을 판매사가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경우 계약을 무효로 할 수 있는 권리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안전하다고 판매하는
[이코리아] 증권사를 괴롭혀온 고질적인 문제인 전산장애가 은행권으로 번지고 있다. 모바일 뱅킹 앱 먹통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는 모양새다.앞서 지난 17일 케이뱅크는 뱅킹 앱 접속장애로 곤욕을 치렀다. 소비자들은 타행 송금 및 체크카드 사용,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로의 입출금 등 주요 서비스가 중단돼 불편을 겪었지만, 별도의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내용의 안내문만 바라보며 약 7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케이뱅크는 18일이 돼서야 “17일 오후 8시 30분부터 약 7시간동안 시스템 장
[이코리아]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자금시장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불안심리 확산 및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 기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3일 “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
[이코리아]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금리차 확대 추세가 둔화됐다. 다만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시 제도의 효과를 장기화하기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방·특수·외국계·인터넷전문은행 등을 모두 포함한 19개 은행의 9월 예대금리차(가계+기업)는 단순 평균 기준 1.95%로 전월(2.00%)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평균은 같은 기간 1.45
[이코리아] 채권시장의 불안이 강원도 레고랜드 시행사의 거액 어음 부도로 가중되자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동원해 긴급진화에 나섰다. 채권투자에 대한 신뢰 붕괴 속에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건설사는 물론, 증권사까지 부실 우려가 퍼지고 있는 것. 증권가에선 채안펀드 가동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금융위, 채안펀드 1조6000억 원 신속 매입... 추가 캐피탈콜 실시 준비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위원장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채안펀드
[이코리아] 한화그룹이 10월 9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70주년을 맞아 김승연 회장은 사내 방송을 통해 창립기념사를 발표했고,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각 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행사를 진행하며 창립 70주년을 기념했다.11일 오전, 김승연 회장의 그룹 70주년 창립기념사가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며 지난 70년을 평가했다.실제 한화그룹은 지난 1952년 창립 이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