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와 관련해 은행권이 자율배상에 나서고 있지만, 배상기준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차등배상안을 철회하라는 국민동의청원까지 등장한 만큼, 배상 논의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홍콩H지수 ELS를 대규모로 판매한 시중은행들은 모두 이사회를 통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자율배상에 나선 상태다. 우선 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ELS 판매 은행 중 처음으로 손
[이코리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항셍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일괄 배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안에 따라 배상비율이 차등화될 수 있다는 설명에 일부 투자자 및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앞서 이 원장은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 저희가 경험이 많이 쌓이지 않았을 때는 일률적으로 배상비율을 권고했다”라며 “지금은 그보다는 연령층, 투자경험, 투자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 수십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떤 경우에 소비자가 더 많
[이코리아] 국정감사에서 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혁신금융’이라는 지지론과 ‘은산분리’ 위반이라는 비판이 맞부딪힌 가운데, 이번 논란이 금융사의 비금융 진출 문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 통신업이 은행 부수업무? 금융당국 '월권'지난 11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신업이 어떻게 은행 부수업무가 되는가”라며 “금융위가 법률 개정 없이 행정해석만으로 은산분리 제도를 변경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월 12일 정례회
[이코리아]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정부의 정책 실패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를 두고 여야 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출규제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다시 증가하는 가계부채, 향후 관리 방향에 대한 제언’ 보고서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산정 예외 적용을 최소화하고 DSR 산정시 대출상품별로 적용하는 만기 및 적용금리를 보수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DSR은 모든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이코리아] 금융당국이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재검사를 추진하면서, 전액배상에 대한 피해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IBK기업은행은 추가 제재 가능성에 분쟁조정 지연에 대한 책임론까지 겹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에 대한 추가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디스커버리 SPC의 투자 펀드의 경우, 부실자산을 매입하고 돌려막기를 하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정상적인 상환이 되는 것처럼 설명을 듣고 투자했다면 운용사
[이코리아]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한 연이은 금융사고로 은행권에 대한 금융소비자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경영진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융당국도 최고경영자(CEO)에게 내부통제 실패 책임을 묻는 방향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국회의 입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데다 실효성도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이코리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한국경제인협회로 재출범했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산하 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과의 통합과 명칭 변경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장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류진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계가 대전환의 시기를 맞는 지금, 글로벌 도약을 성취하는 길에서 한경협이 선두에 서겠다"며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이코리아] 흥국생명이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를 설립하며 생명보험업계 제판분리(보험상품 제조·설계 및 판매 분리) 흐름에 동참했다. GA를 통한 영업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불법영업행위가 적발된 상황에서 GA 설립을 강행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앞서 흥국생명은 지난달 20일 판매전문 자회사 ‘HK금융파트너스’를 출범하고, 김상화 전 흥국생명 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흥국생명은 기존 전속판매채널을 분리해 본사는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HK금융파트너스가 상품 판매를
[이코리아] 금융당국이 발표한 은행의 점포폐쇄 대책을 두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노조를 중심으로 자율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은행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점포를 축소하자,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의 점포폐쇄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 수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6714개에서
[이코리아]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벤처기업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빠른 법안 처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복수의결권이 결국 재벌·대기업에게까지 확대 적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복수의결권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심의를 다음 전체회의로 연기했다. 복수의결권(차등의결권)은 하나의 주식에 대해 복
[이코리아] ‘하늘다리’로 제1회 문학의문학 장편소설상을 수상한 작가 우영창의 네 번째 장편소설 ‘배를 내민 남자’(오프로드)가 출간됐다. 하층민으로 전락한 40대 가장이 가정을 재건하고 아내를 왕비로 등극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는 이야기이다.철강회사에서 납품 비리 건으로 해직된 40대 가장 김무종은, 일식당에 나가고 있는 아내 변가영과 초등 1학년 아들 경서, 유치원 다니는 딸 민주와 함께 18평 연립주택에 살며 샴푸 세일즈맨으로 뛰고 있다. 3년 안에 영업왕이 되어 아파트를 사고 가정을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그의 앞에
[이코리아] 환매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판매사들이 금융당국의 배상권고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할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판매사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만큼, 피해자들의 반발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하나은행·우리은행 등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한 답변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신청했다. 앞서 분조위는 지난달 22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이코리아] 신한투자증권이 부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라임 펀드에 이어 독일 헤리티지 펀드 전액 배상을 앞두게 된 만큼,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독일 헤리티지 피해자 연대,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은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의 ‘계약취소’ 결정을 즉각 수용하고 원금 전액을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
[이코리아] 금융감독원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들이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지난 22일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했다.‘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투자자가 미리 알았다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정도로 중요한 사항을 판매사가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경우 계약을 무효로 할 수 있는 권리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안전하다고 판매하는
[이코리아] 독일 헤리티지 펀드 환매중단 사태 관련 분쟁조정 절차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해당 펀드의 투자구조가 복잡한 데다 피해자들도 전액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분쟁조정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7시간에 걸쳐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수도원·병원·우체국 등 독일 내 ‘기념물 보존 등재 부동산’을 주거용 건물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투자한 뒤 이를 분양·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
[이코리아] 국민연금공단이 2011년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주범인 기업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연금의 ESG 평가체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과는 달리 해외자산에는 ESG 평가체계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신속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난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레킷벤키저 지분은 지난 2016년 1545억원 지난해 3539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4년 만에 보유 지분을 두 배 이상 늘린 셈이다
[이코리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태광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와 금융정의연대,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금융센터 등 7개 시민단체는 13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전 회장과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을 특가법상 배임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단체는 고발장에서 이 전 회장이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를 매각하면서 관계 회사인 JNT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태광그룹의 ‘김치 일감몰아주기’ 건에 대해 검찰이 이 전 회장을 불기소 처분한
[이코리아] 윤석열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모펀드 사태 관련 분쟁조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검찰 출신 금감원장이 내정된 것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회사
[이코리아] 사모펀드 사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금융권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대위 소속 각 대책위는 이번 주 주총시즌에 맞춰 본격적인 투쟁을 재개한다. 우선 각 금융사별로 주주총회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금융정의연대 및 라임 사태 피해자들은 신한지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4일,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사모펀드·채용비리 사태 책임자 조용병 회장 책임 촉구 및 견제기능 상실한 사외이
[이코리아] 비상장 벤처기업에게 복수의결권(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벤처업계가 불만을 표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에서는 해당 법안이 결국 '재벌특혜법'이 될 거라며 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벤처기업법 개정안은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에게 1주당 2~10주의 의결권을 보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상법상 ‘1주=1의결권’이 기본 원칙이지만, 벤처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주의 경영권 방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주가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