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배상기준안을 발표했지만, 과거와 달리 일괄 선지급 등 빠른 배상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 ELS 검사결과 및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일률적인 배상비율을 적용하는 대신, 판매사와 투자자별로 가감요인을 고려해 각 사례에 따라 배상비율을 개별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판매사의 경우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위반 여부 등에 따라 20~40%의 배상비율이 적용되고 투자자 또한 금융취약계층 여부, 투
[이코리아]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증권가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 23일 그룹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증권 부회장으로,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5년 전인 지난 2019년 대표로 선임됐을 당시의 정 사장과 같은 54세의 나이에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CEO 교체에 나선 것은 한국투자증권만이 아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달 7년간 미래에셋증권 대표직을 역임한 최현
[이코리아] 신한금융그룹이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에 나섰다. 내부통제 강화를 선언한 진옥동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과의 사적화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대 로디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8호’의 환매가 중단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사적화해를 통한 손실 보상을 추진 중이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18년 현대자산운용이 만든 펀드로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로디움의 매출채권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신한은행을 통해 약 211억원이 판매됐
[이코리아] 신한은행이 사모펀드 부실판매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문제가 된 펀드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됐다. 환매연기 사태가 발생하자 한국투자증권은 관련 펀드를 모두 사들이며 개인투자자 구제에 힘썼다. 반면 신한은행은 펀드투자자들로부터 고소·고발을 받으며 투자자들과의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10일 금융권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펀드
[이코리아] 환매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조정안을 거부하는 대신, 사적화해 방식으로 원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DLS신탁 일반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분조위는 지난달 21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쟁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하고,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6개사 중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개사는 분조
[이코리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윤 행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22일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윤 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윤 행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
[이코리아] IBK기업은행이 판매한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들이 국정감사 일정을 맞아 다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금융정의연대,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를 반면교사로 삼아 온전한 피해배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다시는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기업은행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를 판매한 대신증권에 대한 분쟁조정을 연기했다. 피해자들은 전액 보상을 요구하며 금감원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3일 대신증권과 하나은행, 부산은행이 판매한 라임 펀드와 관련해 배상 비율을 논의했다. 분조위는 하나·부산은행에 대해 각각 65%, 61%의 배상비율을 결정하고, 나머지 피해자에 대해서도 40~80%의 배상비율로 자율조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반면, 대신증권의 경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쟁점사항에 대해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IBK기업은행이 판매했다가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을 불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과 디스커버리 펀드 피해자 간의 갈등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이번 분쟁조정 대표사례자 이모씨는 최종 시한이었던 지난 1일까지 ‘조정결정 수락서’를 제출하지 않고 분조위 권고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 5월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 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부의된 2건에 대해 각각 64%(법인),
한국투자증권이 부실 사모펀드 손실액을 100% 보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판매사들의 보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이 금융당국에 한투증권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재를 앞둔 다른 판매사도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 “금감원에 한투증권 선처 부탁할 것”앞서 정일문 한투증권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사 책임 소재가 있는 현안 상품 가입 고객에게 투자금 100% 전액을 선보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액보상 대상 상품은 라임, 옵티머스,
금융감독원이 환매중단된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에게 투자 원금의 40~80%를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에 따른 전액반환을 요구해온 피해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반발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열린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에서 기업은행이 판매한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및 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에 대해 사후정산방식에 의한 손해배상을 결정했다.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해당 펀드를 6792억원어치 판매했으나, 자금을 운용한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DLI)가 법정관리에 들
IBK기업은행 등이 판매한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분쟁조정 절차가 이달말 시작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자리를 비운 뒤 처음 시행되는 분쟁조정인만큼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배상비율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후 독일 헤리티지 펀드,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과 관련된 분조위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퇴임한 뒤 분쟁조정이 시작되는 첫 번째 사모펀드 사건이다. 윤 원장은 지난 3년간 외환파생상품(키코, KIK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인 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한 분쟁조정 절차가 이르면 내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라임무역금융펀드나 옵티머스펀드와 마찬가지로 계약 자체를 취소하고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성명을 내고 “디스커버리펀드는 투자제안 및 권유단계부터 중요부분에 심각한 착오가 있었고 이러한 착오는 투자권유단계부터 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에 의해 유발됐다”며 “디스커버리펀드도 금감원의 결정 기준에 따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면하며 3연임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신한금융지주 또한 징계 수위가 경감돼 신사업 진출에 걸림돌이 사라졌다.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2일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에 업무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사전통보 받았던 진 행장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로 징계 수위를 한 단계 낮췄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은
사모펀드 사태 해결을 위한 금융당국의 새해 첫 행보가 피해자들의 기대와 달리 미뤄지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라임·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재 수위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를 종료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판매했으나, 미국 현지 운용사가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각각 695억원, 219억원의 환매가 중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이달 중 재개한다. 특히,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에 대한 제재심이 예정돼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라임·독일헤리티지펀드 등을 판매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심을 열고 제재를 의결한 바 있다. 금감원은 주요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장검사 등이 지연되면서 해를 넘겼다.지난해 증권사 대상 제재심에서는 전·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직무정지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둘러싼 IBK기업은행과 피해자들의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와 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율배상 등의 사적화해 가능성을 논의했다. 기업은행에서는 김성태 전무(수석부행장), 임찬희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등 5명, 대책위는 최창석 위원장, 조순익 부위원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배임 이슈에 대한 법률적 검토 및 사적 화해 가능성 의견 조율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이후 펀드 청산절차와 중간 점검 ▲금융감독원 제재
우리은행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라임펀드 은행권 판매사 공동 선지급 방안을 수용하기로 확정했다.선지급 대상 펀드는 환매연기된 플루토와 테티스로 약 2,600억원 규모다. 현재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이 진행중인 무역금융 펀드는 제외됐다.우리은행은 투자자와 개별 합의를 거쳐 최저회수예상액과 손실보상액으로 계산된 금액을 합산해 지급한다. 펀드별 선지급액은 원금의 약 51% 규모다. 단, TRS(Total Return Swap) 적용된 AI프리미엄 펀드는 원금의 3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자는 우리은행과 개별 사적화해 계약을 통해
라임사모펀드 사태로 금융권의 투자자 선보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라임사태의 본질은 운용사의 불법, 부실 운용인데 판매사에게 과중한 부담을 요구하는 것은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다. 무리한 선보상 사례 이어지면 투자자들의 자기투자 책임 원칙이 훼손될 수 있어 시장 논리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의 입장 변화도 감지된다. 금융감독원이 DLF 사태 때는 금융투자업계의 불완전판매 철퇴에 초점을 맞췄지만 라임사태의 경우는 금융사의 자율배상을 권고하는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다.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