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국내외 시민단체가 한국 정부에 나무를 대형 화력발전소에서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바이오매스 산업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5일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18개국 69개 기후·환경단체는 식목일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개편에서 바이오매스 대상 REC 폐지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이날 보냈다.기후솔루션과 그린피스를 포함한 국내 8개 단체뿐 아니라 한국의 바이오매스 수요로 산림파괴를 겪는 캐나다, 인도네시아, 러시아를 망라한 해외 61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
[이코리아] 한국이 공적금융을 통해 화석연료에 투자한 금액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적금융부터 탄소배출을 고려한 투자 기준을 바로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미국 기후환경단체 오일 체인 인터내셔널(Oil Change International·OCI)은 지난 3일 한국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공적금융을 통해 연평균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화석연료 지원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산업은행·한국정책금융공사·한국국제협력단 등 5개 기
[이코리아] 미국의 주요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큰 기후위기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ASA 제트추진연구소,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애리조나대, 환경보호청(EPA) 등의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연구그룹 카본매퍼가 주도한 공동 연구진은 쓰레기 매립지의 메탄 누출량이 미 연방정부에 보고된 것보다 평균 40%가 더 많았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국제사회에선 2030년까지 인간 활동으로 인한 메탄 배출량을 2020년
[이코리아]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권의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나섰다.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금융사는 KB·신한·하나·우리·NH·대구·부산은행 등 7개 은행과 삼성·교보·한화·신한생명 등 생명보험사 4곳, 삼성화재·현대해성·KB손보·코리안리 등 손보사 4곳이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저탄소 전환 및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 비용이 발생해 거시경제 여건 및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결국 금융회사의 여신·투자
[이코리아] 유럽을 비롯한 주요 탄소배출권 시장이 올해 가격하락 후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국내 시장도 현재 횡보 상태를 벗어나 글로벌 배출권 가격의 동조화 및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배출권 시장이 가격하락 후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의 ETS(Emission Trading System)는 2022년 기준 총수익 388억 유로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다. 전 세계 배출권거래제를 선도하는 EU ETS는 전체 온실가스
[이코리아]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양당이 기후변화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당면한 기후위기에 책임 있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양당의 큰 방향은 같으나 세부 사항은 각각 다른 길을 제시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앞서 지난달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20일 ‘재생에너지 3540 기후 공약’을 공개했다.여야 모두 기후위기를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큰 문제로 여기며, 이와 관련한 정책은 정치권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다만 온실가스를
[이코리아]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의 활동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의 재무적 요소를 중시하던 과거 경영방식과 달리, 비재무적 정보를 검토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의 ESG경영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ESG채권은 ESG경영의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른다. ESG채권은 발행목적과 기준에 따라 녹색, 사회적, 지속가능 채권 등 총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특수목적 채권으로, 오직 친환경 사업 관련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이코리아] 미국이 전기차 보급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미국 CBS뉴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이날 발표한 새 규제는 2027년식부터 2032년식 차량에 적용되며, 6년간 단계적으로 이산화탄소(CO₂)와 질소산화물(NOx)비메탄유기가스(NMOG) 등의 배출 허용량을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환경보호청은 이 규정이 전기차 의무사항이라기보다는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하고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공해 규정임을 강조해왔다. 이번 차량 배출가스
[이코리아] 글로벌 ‘그린철강’ 소비가 급속히 느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의 뒤처진 준비로 수출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그린철강은 제조 공정에서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한 철강을 말하는데, 국내 철강 생산 기업 절반 이상이 그린철강 생산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8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국 철강산업의 그린철강 전환’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철강 생산·소비 기업의 그린철강에 대한 준비 상황 및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가 나온 건 이번이
[이코리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시 2030년까지 미국 탄소 배출량이 40억 톤(t)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기후단체 '카본브리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한 연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임 계획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무는 동안 실행한 정책들을 분석한 것이다. 이 둘을 비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으로 2030년까지 4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연간
[이코리아] 내달 10일 열리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기후·환경단체들이 정치권에 ‘탈석탄’을 요청하고 나섰다. 기후 의제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후보자들도 이러한 요청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앞서 국내 2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지난 7일 2030 석탄발전 폐쇄에 대한 정책 제안서를 주요 정당 및 환경 분야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중 석탄발전은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다”라며
[이코리아] 평균 연령 63세의 고령자 123명이 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정부의 노년층 기후대책 방기의 책임을 물어달라’며 진정을 냈다. 고령화와 기후위기는 한국 사회가 마주하는 큰 도전들인데, 법적 수단을 통한 노년층의 기후 대응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다.기후단체 ‘60+기후행동’과 기후솔루션은 이날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변화는 노년층에게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시급하고 심각한 위협”이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실태 조사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이날 진정서를 제출한 이들 123명의 평균 연령은 63세이며 최고령
[이코리아]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의 2030년 풍력 발전량 목표가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풍력발전협회(WindEurope)는 현재 추세를 볼 때 유럽연합 내 풍력발전량이 2030년까지 평균 29기가와트(GW)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U가 설정한 2030년 풍력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연평균 33GW에 근접한 수치다.지난해 EU에 설치된 풍력 발전량은 모두 16.2G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9%는
[이코리아] 인공지능(AI)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그 여파로 다량의 물과 전기를 필요로 하는 AI로 인해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티AM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냉각을 위한 물 사용을 크게 늘리면서 생성 AI 발전 붐의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수요가 2027년까지 영국의 연간 물 소비량의 절반에 가까운 42억~66억㎥(입방미
[이코리아] 글로벌 초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잇따라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연합(UN) 기후 동맹 탈퇴를 선언했다. 향후 국제 기후투자자 활동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JP모건과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기후행동(Climate Action) 100+’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은 법인 회원자격을 철회하고 지사 단위로 축소 가입한다고 밝혔다.이들 운용사들은 기후행동 100+를 탈
[이코리아]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기후테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을 주는 모든 기술을 포함하는 말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기후테크 산업 동향 및 우수 기업 사례를 통해 본 성공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기후테크의 주요 투자 분야는 △운송·모빌리티 △에너지 △식품·농업△탄소시장 등이다. 기후테크 투자금 증가에 따라 기후테크 유니콘기업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기후테크 유니콘기업은 총 83개 사이며 이들 기업의 총가치는 약 1,800억 달러로 평가받고
[이코리아] 월 6만원 대에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판매량이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약 29만 장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향후 수도권 내 지자체들과 기후동행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총 11일 동안 △모바일11만1000장 △실물카드 17만7000장 등 총 28만8000장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31일 기후동행 이용자 수는 17만5352명으로, 전일보다 약 9% 증가했다.기후동행카드 최다 이용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호선 △7호선 △4호
[이코리아] 전 세계 많은 도시·국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탈탄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3이 건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항공, 육상, 해상 운송 부문의 배출량 합에 약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건물 부문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건물 수명 주기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대폭 줄여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세계 건물 면적은 거의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대한 빠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건물의 탄소
[이코리아] 아프리카 '모잠비크 LNG 가스전'이 현지인의 인권침해와 기후위기를 한층 심화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곳에 수조원 이상 투자한 국내 금융권 및 참여기업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국내 기후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은 '불가항력 선언: 기후 및 인도적 위기에 휩싸인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 보고서를 통해 모잠비크 가스전의 인권·환경 문제와 더불어 한국 공적금융의 3조원 대 지원과 민간기업의 진출 현황에 대해 밝혔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토탈에너지’가 주도하는 모잠비
[이코리아] 기후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의 미래사회환경센터(C-SEF)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0년 대선은 기후 변화를 둘러싼 두려움 덕분에 조 바이든의 편으로 돌아섰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C-SEF의 보고서는 미국 유권자 4513명을 상대로 행한 여론조사로, 분석 결과 2020년 대선 때 기후변화 이슈로 미국 민주당은 공화당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