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와 관련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징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홍콩 ELS 사태와 관련해 검사를 마친 은행 5곳과 증권사 6곳 등 11개 판매사에 검사의견서를 전달했다. 검사의견서에는 홍콩 ELS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판매사의 부당·위법행위가 구체적으로 적시돼있으며, 판매사는 2~3주 내 검사의견서에 대한 답변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답변서를 검토한 뒤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이코리아]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후 준비 부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노후소득을 보장해야 할 퇴직연금의 역할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내집 마련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연금 수령을 유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은 4만9811명, 인출 금액은 1조7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보다 9~10%가량 줄어든 것이다.퇴직연금 중도인출 사
[이코리아] 운전자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가운데 손해보험사 간의 경쟁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상해, 형사・행정상 책임 등 비용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의무가입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지만, 최근 들어 가입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실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2022년 5년간 운전자보험 초회보험료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8.6%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와 금액이 480만건, 50조원을 기록했으며,
[이코리아] 치매 환자와 간병 가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치매 환자에 대한 돌봄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치매 환자는 물론 이를 돌보는 가족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7일 대구 달서구에서는 치매를 앓던 80대 아버지와 그를 돌보던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는 지난 2016년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아들이 이후 8년간 아버지를 돌봐왔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이 아닌 데다 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기록도 없었다. 이
[이코리아] 보험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의된 각종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보험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연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보험연구원이 18일 발표한 ‘2023년 보험업법 개정안 발의 현황 및 주요 내용’에 따르면, 올해 보험업법 개정안은 총 16건 발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지난 10월 공포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 1건뿐이다. 나머지 개정안은 모두 소관위에 계류돼 연내 처리가 불투명
[이코리아] 팬데믹 이후 온라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사이버범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사이버범죄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보험업계도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범죄는 총 23만35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1만109건이었던 사이버범죄는 사이버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다 코로나19와 함께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2020년 23만4098건까지 폭증했다. 2021년 21만7807
[이코리아] 중소기업 대표들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가업 승계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증여세 부담을 완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민간 금융사들도 가업승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가업승계 증여세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기업주가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줄 때 증여세 최저세율(10%)을 적용하는 과세구간을 현행 60억원 이하에서 120억원 이하로 올리고,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을 현행
[이코리아]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지만 노후 준비는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가구 대부분이 충분한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를 위한 준비 상황이 “잘 되어 있지 않다”고 답한 가구는 53.8%에 달했다. “보통이다”라고 답한 가구는 38.2%, “잘 되어 있다”라고 답한 가구는 겨우 7.9%에 불과했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도 대부분 여유롭지 못
[이코리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한 대규모 리콜에 대해 미국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일(현지시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 수년간 리콜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6년부터 모두 16차례에 걸쳐 ABS 제동장치(Anti-lock braking system)와 유압전자제어장치(HECU) 문제로 잇따라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ABS 제동장치와 유압 제어장치에서 브레이크액이 샐 수
[이코리아] 한국인의 심각한 수면 부족이 개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면 부족이 자칫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실제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세계적으로 봐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2016년 기준 7시간 41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8시간 22분)보다 41분이 부족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은 수준이다. 수면시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것도 문제다. 오픈서베이가 지
[이코리아]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보다 자살로 숨진 사람의 수가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17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자살 예방 대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2022년 3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만215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살로 숨진 사람은 3만9453명으로 코로나19 사망자보다 7297명 많았다. 코
[이코리아] 보험사들이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당국 또한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해외 진출에 나서는 국내 보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보험사가 해외 자회사를 소유할 때 이행해야 할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해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사는 해외 자회사 소유 시, 해당 자회사의 업무 특성에 따라 금융위의 승인을 받거나 사전신고를 해야 한다. 사전신고 대상은 ▲보험업 ▲보험대리점업무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이코리아] 교보생명은 11일 보험금 지급 신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는 고객들이 교보생명 뿐 아니라 37개 생명·손해보험사에 손쉽게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준다.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금을 청구하는 회사마다 청구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를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점이다.교보생명에 가입한 고객들은 웹과 응용프로그램(앱) 어디서든 이용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하기 메뉴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처음 한 번만 입력하고 보험사를 선택하면 이후에는 제휴
[이코리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면서, 관련 위험을 보장하고 녹색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각종 친환경 보험이 출시되고 있지만, 좀 더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 나온다. 실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자연재해의 시대, 보험사들의 기후경영 시작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폭풍·홍수·산불·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2800억 달러, 사망자는 1만명에 이
[이코리아] 금융당국이 늘어나는 민원 대응을 위해 단순 민원을 보험협회에 이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원 처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보험사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협회에 민원 처리를 넘기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보험 관련 단순민원을 보험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보험협회가 보험계약자 등 이해관계인 사이에 발생하는 보험 관련 단순 민원의 상담·처리와 보험회사 간의 보험 관련 분쟁의 자율 조정
[이코리아]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의 행보에 금융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1년 메리츠화재 이후 두 번째다.지주사 전환은 생명보험 업황이 점차 악화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교보생명의 승부수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보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총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원(-6.0%)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영업이익은 금리상승
[이코리아]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폭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비영리 기후변화연구그룹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일일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5단계로 나타내는 ‘기후변화지수’(CSI·Climate Shift Index)라는 지표를 개발했는데, 숫자
[이코리아]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의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지난달 27일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자동차보험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총 995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총 88억9900만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14~16일 사흘간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청 지역이 접수 274건, 추정 손해액 24억7800만원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지하차도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
[이코리아]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남성·10대 중심으로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비만연맹(World Obesity Federation)이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 인구 7명 중 1명은 비만에 의한 과체중으로 추정되며, 오는 2035년에는 4명 중 1명이 비만이 되고 절반 이상은 과체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이코리아] 보험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경영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보험업계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해외 보험사의 ESG 활동에 비하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라도 ESG 경영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상용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보험회사의 ESG 활동이 수익성 및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ESG 평가등급이 높은 보험사일수록 수익성 및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