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최근 국제 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내 금값도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록적인 양의 금을 계속 매입하고 있기 때문에 금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이 장중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200달러(약 293만원)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달 초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값 역시 선물 거래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2일 기준 4월물 금 가격
[이코리아] 차세대 지급결제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국내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미래 통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CBDC 활용성 테스트)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로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법정통화와 연동돼 가치 변동의 위험이 낮고,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만큼 공신력이 보장된다. 현금 이용이 감소하고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이코리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碧桂園·비구이위안)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았다. 부동산 업계 전반의 위기로 번져 중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16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부동산 기업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14일부터 11개 채권에 대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12일 선전증권거래소에 이 같은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으며, 거래 재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8일에도 6일 만기인 총 2250만 달러 상당의
[이코리아]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은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이다.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전망치인 -0.4%보다는 0.1%포인트 높았지만, 전달(0.0%)보다 하락한 수치다. 중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1년 2월(-0.2%) 이후 처음이다.CPI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이코리아]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가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1268만장으로 전년 대비 915만장(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2조6414억원으로 전년(2조423억원) 대비 5991억원(29.3%) 증가한 것이다. 손상화폐는 한은에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인해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정된 것을 말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2,418km로 경부고속도로(415
[이코리아] 블룸버그통신이 아시아에 ‘제2의 외환위기’를 경고하면서 직격타를 맞을 통화로 원화를 지목해 주목을 끈다. 포함시킨 사유가 뭔지 살펴봤다.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아시아 경제의 양대 축인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 아시아 자본 이탈을 가속화해 1997년 발생한 위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6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78위안 올린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고시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7위안’가 깨지는 이른바 ‘포치(破七
[이코리아]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 봉쇄가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경기 충격 방어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은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25bp(1bp=0.01%포인트,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는 동결했다. 인민은행 측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공급되는 장기 유동성이 5300억 위안(약 10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지준율 인하
[이코리아]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 또한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은 오히려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정반대로 돌리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연 3.85%) 대비 0.05%포인트 낮은 연 3.80%로 발표했다. 5년 만기 LPR은 연 4.65%로 동결했다.인민은행이 LPR을 인하한 것은 약 20개월
[이코리아] 중국이 지급준비율에 이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했다. 최근 테이퍼링 가속화 및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을 시사한 미국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중국 당국의 이번 대출금리 인하는 경기 급랭에 대한 우려에 대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중국 LPR 금리 하락으로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및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가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년 만기 LPR을 기존의 3.85%에서 3.8
[이코리아]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발표했다. 중국이 유동성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소비재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일부터 이미 5%인 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중국 금융기관의 평균 지준율은 8.4%로 낮아진다.지급준비율은 민간 은행이 고객 예금의 일정 비율을 각국
[이코리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Evergrande)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침묵하던 중국 정부가 최근 "헝다 문제가 금융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금융시장국 쩌우란 국장은 3분기 금융 발표회에서 “헝다의 부채 문제가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통제할 수 있으며 개별 금융 기관의 위험 노출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월 규제당국에 의해 헝다가 소환된 이후 첫 정부 측 공개 성명이다. ◇中인민은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에서 이더리움으로 선회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지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투자보고서를 통해 "수요의 강한 격차 속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에서 벗어나 이더리움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기관투자자, 비트코인 선물 ‘수요 약세’보고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 이하로 거래됐다고 지적했다.비트코인 선물은 투자자들이 실제 자산 자체가 아닌 향후 가상화폐 가격을 다루는 베팅과 거래 계약을 할 때를 말한다.
중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Evergrande) 그룹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2008년 리먼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 등은 헝다 그룹과 리먼 브라더스가 직면한 리스크의 성격이 다르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모양새다.헝다그룹의 부채 총액은 지난 6월말 기준 1조9665억 위안(한화 약 360조원)으로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101조5989억 위안)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처럼 과잉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확장해온 헝다그룹은 최근 중국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Evergrande)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리먼사태’처럼 국내외 금융위기를 촉발할 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업계에서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으나 단기적으로는 충격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헝다가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헝다그룹이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홍콩보안법을 강행 처리했다. 미국의 강력한 보복조치 예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밀어붙인 배경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특별지위 박탈시 중국에 어떤 영향?아직 미국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처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치는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이다. 미국은 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현금 사용이 감소하면서, 비대면·비접촉 결제수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앙은행에서 직접 발행하는 전자화폐(CBDC)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국은행은 6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필요성이 높아질 수 있는 미래의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CBDC 도입에 따른 기술적, 법률적 필요사항을 사전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파일럿 시스템 구축 및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새로운 전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각국의 재정확대 및 통화정책 완화를 주문했다.2일(현지시간) OECD는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2.9%)보다 0.5%포인트 낮은 2.4%로 전망했다. 만약 OECD 예상대로라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게다가 이 전망치는 코로나19가 올 1분기 이후 완화될 것이라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OECD는 만약 코로나19가 유럽·북미로 확산되면서 장기화될 경우 세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첨예화됨에 따라, 미국이 중국 거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을 중단함에 따라 백악관도 화웨이에 대한 수출면허 승인 여부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앞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화웨이에 대한 판매 재개를 승인해달라는 신청을 50건 이상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결론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상무부는 이미 지난 5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로 올리며 미국 내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를 둘러싼 미중 간의 환율전쟁이 격화되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8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일 6.9996위안보다 0.06% 오른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미국 재무부는 지난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대중 압박을 강화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포치’(破七,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는 것)로 대응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환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포치를 사실상 용인하면서 향후 위안화 평가절하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며 “이번 결정에 따라 므누신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와 협력해 중국의 최근 조치로 발생한 불공정 경쟁우위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조작국이란?미국의 이번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88년 제정된 종합무역법에 따른 것이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