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중국의 이커머스업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가 국내 소비자에게 불공정한 약관을 적용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리는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2위 업체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른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기관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4년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사용자는 818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전년 동월 사용자 355만명과 비교하면 130%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알리의 약관이 이용자들이 약관을 찾거나 알아볼 수 없
[이코리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금융권의 관심도 표심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여야가 이자부담 완화, 금융사고 제재 강화, 감독체계 개편 등 다양한 금융 공약을 제시한 가운데, 구체성이 부족한 선심성 ‘공수표’가 남발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각 정당이 공개한 총선 정책공약집을 살펴보면, 모두 다수의 금융 관련 공약이 포함돼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서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약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예금보호한도 5천만원→1억원
[이코리아] 한국이 공적금융을 통해 화석연료에 투자한 금액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적금융부터 탄소배출을 고려한 투자 기준을 바로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미국 기후환경단체 오일 체인 인터내셔널(Oil Change International·OCI)은 지난 3일 한국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공적금융을 통해 연평균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를 화석연료 지원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산업은행·한국정책금융공사·한국국제협력단 등 5개 기
[이코리아] 다올투자증권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주주총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투투자자문 대표의 주주제안이 주총에서 모두 부결되면서 현 경영진이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소송과 고발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올투자증권은 2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김 대표 외 1명이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고 공시했다. 간접강제는 법원의 처분을 이행하지 않을 때 지연 기간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도록 해 이행을 압박하는 제도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8일 “오는 4월 8일까지
[이코리아] 한국남부발전이 글로벌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가스터빈 하자 손해배상 책임을 두고 다툰 중재판정에서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11월 한국남부발전은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되기 전에 균열이 발생한 가스터빈에 대해 계약서상 약정 품질이 미달됐다.”라며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신청을 냈다. 남부발전의 발전설비업무편람에 따르면 ‘설계수명(Design Life)’이란 발전설비 수명에 대한 설계기준이 되며, 발전소 운전방식과 설계온도, 설계압력 등을 고려하여 주요 설비들이 충분한 신뢰도와 만족스러운 성능을 유지할 수
[이코리아] AI 기업의 저작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시각 10일 AI 반도체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세 명의 작가로부터 저작권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소송을 제기한 것은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스튜어트 오난 등 세 명의 작가로 이들은 엔비디아가 자체 개발해 지난해 3월 출시한 생성 AI 프레임워크 ‘네모(NeMo)’의 학습 과정을 문제 삼았다.작가들은 엔비디아가 네모를 훈련시키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도서 약 19만 6,640권이 포함된 데이터세트를 활용했으며, 이에 따라 도서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킨
[이코리아]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 '롬 (ROM)'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으며, 같은 날 대만 지혜재산및상업법원에도 저작권법 및 공평교역법 위반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롬의 게임 콘셉트, 주요 콘텐츠, 아트,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연출 등에서 리니지W의 종합적인 시스템(게임 구성 요소의 선택, 배열, 조합 등)을 무단 도용한 것을 확인했다는 것
[이코리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0여 명이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한 확률형 아이템 ‘큐브’가 그 대상이다. 큐브 아이템은 게임 내 장비 아이템의 옵션을 재설정하는 소모성 유료 아이템으로, 큐브를 활용하면 장비에 포함된 옵션을 변경하거나 상위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다.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0여 명은 1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손해배상청구 및 환불 소송의 소장을 제출했다. 이용자들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큐브 아이템에 적용되는 확률을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특정
[이코리아] 쿠팡이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명단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쿠팡에 집단소송 진행을 예고했고, 쿠팡은 보도를 한 방송사에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13일 MBC는 쿠팡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내부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쿠팡의 블랙리스트로 추정되는 PNG문건에 오른 사람은 16,450명이다. 등록일자와 근무지, 요청자와 작성자에 이어, 이름과 생년월일, ‘원바코드’로 불리는 로그인 아이디, 연락처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이 파일은 ‘폭언, 욕설 및 모욕’, ‘도난사건’,
[이코리아] 배달앱이 시스템 오류로 인한 장애를 빚을 때, 피해를 입은 소비자, 자영업자, 라이더에 대한 대처방식으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CUC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7시 40분쯤 쿠팡이츠 배달 시스템에 원인 미상의 오류가 발생해 소비자와 배달 영업 중심의 자영업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쿠팡이츠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나 결제 시 ‘알 수 없는 오류’라는 팝업 창이 떴다. 소비자들은 쿠팡이츠를 통한 주문이 어려웠고 점주들도 배달 주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서
[이코리아] 정부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정부안의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조항이 낳을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 홀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네 번째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사의 책임 강화, 주총 내실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익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유튜버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 씨는 “기업들이 주주들의 이
[이코리아]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값 변경이 이용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언론사를 차별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형배·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디지털신문협회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포털뉴스 검색서비스 개편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유승현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는 “다음의 콘텐츠 제휴 언론사는 146개로 검색 제휴 언론사 1176개 중 12.4%에 불과하다”라며 “다음의 뉴스검색서비스 개편은 뉴스 검색 기본값에서 대부분의 뉴스콘텐츠 제공 언론사, 즉 검색제휴 언론사
[이코리아] “재작일(再昨日) 총리대신 이완용 씨 집 산장에서 모모 관인들이 모여 화투판 노름을 벌였는데, 박의병 씨가 3,000환을 잃고 이완용의 종질 이용구씨가 5,000환을 땄다더라” (대한매일신보 1909년 3월 4일) “중추원 고문 이지용 씨가 근일 자기 집에서 화투판을 크게 벌이고 최진택 씨의 돈 2만환을 따먹었다는 사실이 있어 헌병사령부에서 정탐 중이라 하더라.” (대한매일신보 1909년 4월 9일자)위의 두 보도는 진실 뉴스일까, 가짜 뉴스일까. 물론 진실 뉴스이다. ‘~했다더라’는 전언(傳言)체의 문장이지만, 당시는
[이코리아] 토털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하청업체와 송사에 휘말려 상암 본사·방배 사옥이 가압류됐다. 가압류는 임시적인 동결처분제도로, 채무자의 명의로 되어 있는 건물에 보전조치를 내려 매매나 양도하는 행위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안이 주목받는 것은 대기업이 하청업체에게 가압류를 당하는 사례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한샘 본사 사옥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10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와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 81억 원 상당의 가압류가 설정돼 있었다. 한샘 상암동 본사는 연면적 6만 6648㎡(
[이코리아] 9일 국회가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이로 인해 공익신고자가 정당한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신고자 보호에 관한 근거도 마련됐다. 개정안은 내부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해 ▲보상금 상한의 폐지, ▲보상금으로 보상대상가액(신고로 인해 국가나 지자체가 회수한 금액)의 30% 지급, ▲내부 공익신고자에 대한 변호사 조력 비용 지원 근거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현행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익신고로 인해 국가나 지자체 등에 소득이 발생했다면 그중 일부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코리아] 지난 12월 2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에서 2021년 엔지니어 한 명이 제조 로봇에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근로자는 자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다른 근로자가 비상정지 버튼을 누른 후에야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이 로봇은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유지보수 작업 중에 전원이 꺼져 있어야 했다. 하지만 전원이 켜져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상당한 자율성과 능력을 갖춘 로봇이 일상생활에 들어오고 있지만, 그전
[이코리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마지막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조속히 산업기술보호법이 개정되고 양형기준도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방문규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4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산업기술의 보호를 위해서는 유출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회의이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2024년 중으로 산업기술보호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현장 중심의 실행 가능한 계획’을 목표
[이코리아] 테슬라가 자사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기능의 결함으로 약 2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리콜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대상이 되는 차량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생산된 차량으로, 사실상 미국에서 판매된 대부분의 테슬라 차량이 해당된다.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국이 2년 이상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의 안전성 결함 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시행된 것이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조사에서 도로교통국은 오토파일럿 기능이 연관된 1,000건 이상의 충돌 사고에 대해 조사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갑
[이코리아] 앞으로 아파트의 층간소음이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는 시공업체가 보완 시공을 해야 하며, 이행하지 않을 땐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된다. 기존 주택은 방음 보강 지원을 융자와 재정 보조를 병행하도록 전환하고, LH 공공주택의 경우, 바닥을 기존보다 4cm 더 두껍게 하기로 했다. 전문가와 건설사들은 정부 정책과 관련해 원칙을 준수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공사비와 분양가 등에 반영이 될 지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앞서
[이코리아] 대형포털 다음(Daum)이 지난달 22일 뉴스검색 결과의 기본값을 콘텐츠제휴사(CP)로 제한해 시행하기 시작한 이후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뉴스량이 대폭 감소했다.카카오와 제휴를 맺은 언론사는 모두 1176개사로, 이 중 146개사가 CP사다. 따라서 다음의 이번 조치에 따라 독자들은 이전에 비해 기본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뉴스량이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특히 다음의 이번 조치는 카카오와 검색제휴 서비스를 체결한 언론사들을 해당 뉴스서비스에서 퇴출한 것과 마찬가지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