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를 막아 세워 이송 중이던 응급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택시기사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2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유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택시기사 최모 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스럽고, 환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돼 유족들도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앞서 최 씨는 지난 6월 8일 서울 강동구 고덕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10여분 동안 차를 가로막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제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현장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재판에 회부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이정렬 부장검사)는 23일 "3월 29일부터 4월 19일까지 4차례 현장 예배를 강행한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종사자 및 신도 등 14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2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3월 29일, 4월 5일과 12일 등 3차례에 걸쳐 이 교회의 현장예배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3월 23일부터 4
정세균 국무총리가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 총리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2일 식약처 등은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해,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성 검증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
여호와의증인 종교 활동을 9년간 거부한 신도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해 기소된 피고인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모의 영향에 따라 지난 2006년 정식으로 신도가 됐다. 그러나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종교활동을 중단해 9년간 아무런 종교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2018년 8월 입영 통지를 받은 A씨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하고 9년간 중단한 종교
경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관련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한 군 관계자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서씨의 친척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이철원 주한미군 학국군지원단장(예비역대령)이 대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보도했다.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이 전 대령은 “추미애 남편 서모 교수와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을 40분 동안 했다”고 언급했다.이에 서씨 측은 “부대
검찰이 연쇄화재 및 결함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BMW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16일 서울 중구 BMW코리아 본사와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법인과 임직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축소 은폐한 혐의를 받는다.지난 2018년 BMW 520d 차량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BMW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배후설’을 제기해 고발당한 김어준씨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어준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5월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읽어보면 이 할머니가 쓴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 냄새가 난다”며 “누군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며 배후설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달 1일 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방역당국에 허위 진술을 해 집단 감염을 초래한 학원강사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15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인천 모 학원 강사였던 A씨는 지난 5월 2일과 3일 이태원 클럽 등을 다녀온 뒤 같은 달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인천시는 A씨의 진술과 동선이 일치하지 않아 재조사를 벌인 끝에 A씨가 학원강사로 근무 중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회부됐다. 서울서부지검은 14일 정대협·정의연 관련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윤미향 의원을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정대협 직원 2명과 공모해 2014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에 허위로 만든 서류로 인건비를 신청해 총 6천520만원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대협 상임이사이자 정의기억연대 이사인 A씨와 함께, 정대협이 운
'백지 구형' '항명검사'로 잘 알려진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대검에서 감찰 업무를 맡게 됐다. 검찰 내에서 줄곧 쓴소리를 해온 임 검사가 감찰 업무를 맡음에 따라 검찰의 오랜 고질병인 '제 식구 봐주기' 논란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10일 임 부장검사를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인사 발령했다고 밝혔다. 부임 날짜는 오는 14일이다.이번 인사는 임은정 검사만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인사다. 이에 대해 법무부측은 “임은정 검사는 감찰 정책 및 감찰부장이 지시하는 사안에 관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며 “공정하고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으나 1인 가구 자격이 안돼 지급받지 못했다. 10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제주교도소에 수감된 고유정이 지난 7월 말~8월 초 법무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된 1인 가구 수용자를 상대로 긴급재난지원금 대리 신청을 받은 뒤 이들의 주민등록 주소지로 확인된 지자체에 신청서를 보냈다. 청주시에 따르면, 고유정은 법무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지만 1인단독가구에 해당하지 않아 지급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고 제주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법정에서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 씨와 이 씨 등 4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모두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지인들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단순도박죄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심리를 더 진행할 뜻을 비쳤다. 앞서 검찰은 양현석을 상습도박죄가 아닌 단순 도박죄로 기소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8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요청서를 지난 7일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민언련 등은 감찰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검찰 과거사위원회 권고와 시민단체들의 고발에 따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수사 대상자를 만난 것은 검사윤리강령 위반에 해당돼 감찰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7월 24일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방상훈 사장의 회동 의혹을 박상기
경기도가 카카오-카카오모빌리티-KM솔루션(카카오T블루 가맹택시)으로 이어지는 ‘카카오T블루’ 택시배차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조사는 ‘호출 서비스 시장의 독점력 남용 실태를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9월 20일까지 조사할 예정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택시호출 앱 서비스 시작 이후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셔틀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 자회사다. 현재 소비자 이용 기준 택시호출서비스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사
문재인 대통령이 2차 재난지원금의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여당은 많은 논의 끝에 위기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업종과 계층과 대상에 우선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여러가지 상황과 형편을 감안해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가장 크게 입으면서 한계 상황으로 몰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 어려운 업종과 계층을 우선 돕고 살려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어려울 때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취약계층, 고용불
법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 목사는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7일 "피고인에 대한 보석을 취소하고 보석 보증금 중 3천만원을 몰취한다"라고 주문했다.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에 따라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한 재수감 집행에 착수했다.앞서 전 목사는 지난 3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한달 뒤 "급사할 것 같다"며 보석을 신청해 풀려났다. 당시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5000만원의 보증금 납입, 관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3명을 소환 조사 중이다. 이중 2명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고, 나머지 1명은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에게 7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으며 이달 2일에는 전 목사의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 여부를 신속히 결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
구급차를 고의로 막아 이송 중인 환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에 대한 첫 재판이 4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3단독 이유영 판사 심리로 열렸다. 택시기사 최씨 측 변호인은 1차 공판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중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가 명확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 형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3시께 서울 강동구 한 도로에서 1차로로 끼어드는 사설 구급차의 왼쪽 뒤편을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 대법원은 “법외노조 통보는 단순히 노동조합법에 따른 보호만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헌법상 노동3권을 실질적으로 제약한다”며 “노동조합법은 법외노조 통보에 관하여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이를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위임하고 있지도 않다. 법외노조 통보 조항은 노동3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월 30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석자 등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가 3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거부자를 대상으로 1차 형사고발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1시 1차로 선별된 진단검사 거부자 20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20명은 경기도 거주자로 8월 7일 이후 예배, 소모임, 기타 명목 등으로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는데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한 사람들이다. 경기도는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