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연쇄화재 및 결함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BMW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16일 서울 중구 BMW코리아 본사와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법인과 임직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축소 은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8년 BMW 520d 차량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BMW코리아는 자체 조사를 통해 EGR에 결함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고 리콜을 실시했다. 

하지만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조사단은 EGR 외에 흡기다기관에도 문제가 있으며 BMW코리아가 차량의 결함을 은폐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