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차 공판을 마친 후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법정에서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 씨와 이 씨 등 4명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모두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지인들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단순도박죄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심리를 더 진행할 뜻을 비쳤다. 앞서 검찰은 양현석을 상습도박죄가 아닌 단순 도박죄로 기소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4억여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들을 약식기소했으나 재판부는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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