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낙태죄 위헌 판결이 나온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입법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여성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국정감사가 대체입법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9년 4월 11일, 낙태를 금지한 형법상 자기낙태죄 조항 등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결정문에서 “자기낙태죄 조항은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도를 넘어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제한하고 있어 침해의 최소성을 갖추지 못했고,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공익에 대하여만 일방적이고 절대적
[이코리아]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 소비자의 권익, 확률형 아이템, 게임업계의 노동 개선에 대해 질의가 오갔다. 게임 정보 유튜버 김성회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신청으로 참고인으로 나온 게임 정보 유튜버 김성회씨는 두 번의 추가시간을 받으며 한국 게임산업에 대해 소비자의 입장을 밝혔다. 김성회씨는 ‘G식백과’라는 구독자 78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전직 게임 개발자로, 게임 이용자 권익에 대한 영상을 다수 제작했다.김씨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게임사와 소비자의 갈등에 대해
[이코리아] 2022년도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증인과 참고인으로 게임회사나 관련 기관은 소환되지 않을 예정이다. 작년에 게임업계 관련자들을 소환해 확률형 아이템과 사행성 문제에 대해 질의한 것과는 대조된다. 올해는 특정 게임사 관계자 대신 게임 정보 유튜버 김성회 씨가 소비자들을 대변하는 참고인으로 채택되었다. 네이버 제트 대표 김대욱 대표 역시 증인으로 나와 ‘제페토’와 관련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의 신청으로 참고인으로 채택된 유튜버 김성회 씨는 ‘G식백과’라는 구독자 77만 명의 유튜브 채널
[이코리아] 정의당이 지난 14일 ‘노란봉투법’을 발의했다. 재계와 노동계, 여야 모두 노란봉투법을 두고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 또한 ‘노동권보호’와 ‘불법파업 조장’이라는 두 갈래로 나뉘는 모양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폭력·파괴로 인한 직접 손해를 제외한 단체교섭·쟁의행위 등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는 노동조합이나 개별 근로자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이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 2016년 19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
[이코리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2020년 반지하 실태조사'는 유명무실했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의원은 “자세한 실태조사 결과를 요구했지만 실제 현장방문 및 거주 이전 지원은 지자체에서 진행해 국토부는 자세한 결과 보고서를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건축 행정 시스템(세움터),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 자료 등을 토대로 위치 기반 분석 등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반지하 정보를 전수 분석하여 침수 우려 및 최저주거기준 미달주택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약 9천호를
[이코리아] 새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찬성에 대한 지지 의견이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반대 응답이 60%를 넘은 것으로 조사돼 사뭇 다른 모습이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광복절 특사 명단에 거론되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65.0%로 반대 여론 29.8%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
[이코리아] 윤석열 정부가 직장인의 세 부담을 덜어주고 법인세도 깎아주는 첫 세제 개편안을 내놨다. 다주택자에 적용됐던 종합부동산세 중과도 사실상 폐지하고, 집값에 따라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세금 부담은 줄어들지만, 세수 부족, 부자 감세란 지적도 제기된다. 그렇다면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 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종부세 기본 공제액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정부는 21일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근로소득세 등의 감세를 핵심으로 하는 내용이 담긴 ‘2022 세제개편안’을 발표
[이코리아]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폐기하면서, 국내에서도 낙태법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법 공백이 3년째 이어지면서 여야 모두 조속한 입법이 추진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지만, 각종 쟁점에 따라 의견이 크게 엇갈려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9년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269조 1항 및 270조 1항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2020년 12월 31일까지 대체입법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실
[이코리아]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적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대출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6월 기준 5.18%로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실제 5대 은행으로 꼽히는 KB국민은행(4.57%), 신한은행(4.17%), 하나은행(3.53%), 우리은행(4.1%), NH농협은행(4.34%) 등은 기업은행에 비해 중소기업 대상 신용대출 금리가 0.84~1.65%포인트 낮았다. 신용한도대출
[이코리아] 온라인플랫폼 규제 방향성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처럼 강도 높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지만, 한국 상황에 어울리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참여연대, 민변 등은 온라인플랫폼 독점규제를 위한 미 입법 쟁점 토론회를 21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입법조사처, 민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토론에서는 한국의 온라인플랫폼 규제입법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른 국가와 한국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이코리아] 여성의 임신중단(낙태) 권리를 보장해온 미국이 때아닌 낙태권 논쟁에 휩싸였다. 보수 성향의 연방대법원이 기존 판례를 뒤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또한 미뤄둔 낙태법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미국은 지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임신 24주 이전까지는 낙태를 허용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보수 성향의 남부·중서부 주들이 연방법과 배치되는 주법을 제정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텍사스주의 경우, 지난해 9월 낙태 금지 시기를 임신 20주에서 6주로 앞당기는 법안을 시행
[이코리아] 제8회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여성 후보 등록자의 수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정치영역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국회의원 제외) 7558명 중 여성 후보(2153명) 비율은 28.5%로 지난 2018년 열린 7회 지방선거(25.2%)에 비해 3.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또한 2018년 6.5%에서 올해 20%로 13.5%포인트 증가했다.
[이코리아] 제8회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정당에서도 다양한 기후 공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구색 갖추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9일 공개한 지방선거 참여정당의 10대 정책·공약 목록에 따르면, 주요 정당의 10대 공약에는 모두 기후위기 관련 공약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디지털·에너지·일자리 대전환’을 공약으로 내걸고 ▲자동차, 철강, 반도체, 조선
[이코리아] 지난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전국 시민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국회는 물론 새 정부 또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에서 투표하겠다“라며 여야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침묵의 시간을 넘어 제정의 의지를 밝히기 시작했지만 행동으로 나타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최대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서 입
[이코리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탈석탄 속도는 좀처럼 빨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 국내 석탄발전 설비가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까지 발표되면서, 자칫 국제사회에서 ‘기후 악당’으로 낙인 찍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지난 26일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 E3G, 시에라클럽, 키코네트워크 등 9개 글로벌 기후에너지단체와 함께 지난해 전 세계 석탄 발전 추이를 분석한 ‘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
[이코리아] 대법원이 군인 간 동성애에 대해 첫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군대 내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물론 군형법 92조 6항(추행죄) 폐지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지난 21일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중위와 B 상사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들은 지난 2016년경 근무시간이 아닌 때 영외 숙소에서 상호 합의하고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형법 92조 6항은 군인 등에 대해 “항문성교나 그 밖의
[이코리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지연되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어려워졌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하고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한편, 마찬가지로 차별금지법에 유보적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행보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6대 분야 37개 개혁과제를 제안했다. 참여연대가 제안한 개혁과제 중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도 포함됐다. 참여연대는 “외
[이코리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보장 시위’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시민을 볼모 삼는다” 등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젠더 갈라치기에 이어 ‘혐오 정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준석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며 “’불특정 최대 다수의 불편이 특별한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는 투쟁방식을 용인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
[이코리아]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 대한 비방으로 얼룩져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말까지 나왔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여전히 상대 후보나 가족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는 등 지지자들 사이에 파인 갈등의 골은 봉합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선거가 끝난 뒤 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향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퍼지고 있다. 최근 떠도는 루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나 허위이력 문제가 아니라, 김씨가 유흥업소 접객원으로 종사했다거나 성형을 했다는 의혹을 주된
[이코리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식양도소득세 폐지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효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큰 손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한편, 개인투자자 투자와는 관계없다는 지적이 따른다. 하지만 국회 입법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시행 여부는 지켜볼 문제다. 윤석열 당선인은 올해 1월 페이스북에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일곱 글자 메시지를 올렸다. 당초 윤 당선인은 지난 12월 27일 ‘1천만 개미투자자를 살리는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주식양도소득세 대상이 확대되면 증권거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