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증폭되면서 ‘기후테크’(Climate Tech)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글로벌 컨설팅 자문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기후테크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거나 흡
[이코리아] 한국 조선업이 지난 한 해 전 세계 발주량의 37%를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수주 호황으로 수년 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특정 선종 의존이 조선업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에너지 전환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수주전이 ‘숨은 시한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한국 조선업 수주 호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기인한 LNG선 수요 덕분이다. 그동안 유럽은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왔지만 불확실성
[이코리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염습지나 갯벌, 해조류 숲이나 맹그로브(mangrove) 숲과 같이 바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연안 서식지들로부터 탄소를 줄이려는 노력이 늘고 있다. 국제적으로 지난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양의 '블루카본(blue carbon)'이 주목받았다. 블루카본이란 전 세계 연안 또는 연안 습지에 분포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해양 생태계 작용으로 인해 탄소가 흡수되는 것을 뜻한다. 블루카본은 2009년 유엔(UN) 보고서 '블루카본-건강
[이코리아]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이어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한국은 메탄이 주 성분인 천연가스(LNG) 수입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제 사회의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너지 부문의 메탄 방출 모니터링과 규제 강화를 통한 방법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21년 8월에 승인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이어 세계 2위의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의 30%를 기여해 왔으며, 지구온난화 잠재력은 이산화탄
[이코리아] 은행권을 향해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산업은 아직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점진적인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은행이 기후위기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은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비영리단체 ‘리클레임 파이낸스’(Reclaim Finance)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넷제로은행연합(NZBA)에 가입한 대형은행 중 56곳이 가입 이후 대출 134건, 인수계약 215건을 통해 화석연료 기업에 약 2700억 달러를 대출한 것
[이코리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호주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업 진행이 미궁에 빠진 해외 화석연료 개발사업에 공적금융의 투자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지난 26일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가 참여 중인 호주 바로사-칼디타 해상 가스전 개발사업(이하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한 33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SK E&S는 호주 석유기업 산토스(Santos)
[이코리아] 빌 게이츠가 온실가스인 메탄을 방출하는 '소 트림'을 줄이는 기술에 투자했다. 미국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소 트림을 줄이는 기술 연구에 1200만 달러(약 150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2015년 설립한 친환경 기술투자 벤처캐피털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를 통해 투자했다. BEV는 또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알리바바의 공동 설립자인 마윈의 지원을 받고 있다.게이츠가 주목한 업체는 호주 스타트업 '루민8'(Rumin8)이다. 루민8
[이코리아] 기업 ESG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기업 ESG 평가 및 데이터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 기업의 ESG 성과 및 위기 대응은 미흡하다. 최근 ESG 의무공시, ESG 투자 확대, 공급망 관리 의무화 등 전 세계적으로 ESG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제도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럽이 주도적이나 최근 아시아 국가에서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최근 ESG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ESG 평가 및 데이터 제공기관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ESG 평가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포함되는 다양한 요소의 성과 및
[이코리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가한 200여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는 없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당초 폐막일(11월 18일)을 이틀 넘겨 11월 20일 오전 10시경(이집트 현지시간 기준)에 최종합의문인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Sharm El-Sheikh Implementation
[이코리아] 국내 공적금융기관의 해외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적금융의 해외 투자기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미국 환경단체 오일체인지인터내셔널(OCI)과 지구의벗 미국 지부가 지난 1일(현지시각) 발간한 G20 국가 공적금융기관 및 다자개발은행의 에너지 투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공적금융은 지난 2019~2021년 사이 연평균 71억 달러(8조3004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코리아] 최근 국내 기획사들이 음악 콘텐츠를 통해 ESG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기존 제조업 중심으로 추진됐던 재생에너지 확대를 이끌어 눈길을 모은다. 28일 엔터테인먼트·에너지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업계 최초로 K-RE100에 참여했다. K-RE100은 기업들이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자 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의 한국형 제도다. 현재 재생에너
[이코리아]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화석 연료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석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제한 조치 완화 및 해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석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석탄 사용을 통한 전력 발전량은 2020년 대비 9%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의 석탄 사용 전력 발전량이 전년대비 2% 더 상승해 80억 메트릭 톤 수준까지 증가하고, 최소 2024년까지는 비슷
[이코리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산업분야로 탄소저감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온실가스 고배출 산업인 철강부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철강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좀 더 적극적인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억1700만톤으로 국내 전체 배출량의 16.7%를 차지했다. 이는 산업부문 전체 배출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속도도 다른 산업에 비해 빠른 편이
[이코리아]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4일 여의도 본점에서 ‘제1차 ESG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앞서 수은은 지난 9월 이사회 산하에 총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수은 이사회는 사외이사인 정다미 명지대 경영대학(원)장을 위원장에, 방문규 행장과 유복환 사외이사를 위원으로 선임했다. 수은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3명의 외부 자문위원도 위촉했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각 분야별 전문가인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과 김인수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수
[이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효은 기후변화대사가 10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될 제4차 ZEVTC(Zero Emission Vehicle Transition Council) 회의에 참석해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회원국들과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ZEVTC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의장국인 영국이 글로벌 차원의 무공해차 전환 가속화를 위해 2020년 11월 창설한 장관급 협의체다. ‘글로벌 차원의 무공해차 전환’ 세션에서 김 기후대사는 우리나라의 수송 부문 탄소중립 실천 계획
[이코리아]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콜롬비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한다고 5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된 영국 글래스고에서 이반 두케(Iván Duque) 콜롬비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개발은행(IDB) 등 협조융자기관 대표들과 만나 ‘콜롬비아 지속가능 및 회복력있는 성장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콜롬비아의 ▲기후변화대응 계획‧재원조달 강화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코리아]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Impact Investing Principles)’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방문규 수은 행장은 2일(현지 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스테파니 폰 프리드버그(Stephanie von Friedeburg) IFC 부총재와 만나 수은의 ESG 채권 연계 자산에 대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약서를 전달했다.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
[이코리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기존 26.3%에서 대폭 상향된 40% 감축안이 제시됐다.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노들섬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국내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하는 2개 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번 시나리오안은 전기·열 생산에 소요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
[이코리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디지털세 후속조치 마련 과정에서 산업 특성과 개별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2021년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디지털세 합의안을 환영하면서 "신속한 시행과 정책효과 달성을 위해 다자협약, 모델 규정 등 정교한 합의 이행의 틀 마련 등 신속한 후속조치가 요구된다“며서 ”추가 쟁점은 조속히 논의하되 그 과정
[이코리아] 최근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테마펀드를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이미 ESG 펀드 순자산이 5조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 중이다. 이에 대해 ESG 펀드 재무개선의 시차가 1,2년 차이가 나는 만큼 투자자들은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수익률을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만 27개 ESG 펀드, 순자산 5조원 돌파국내에서는 ESG가 올 초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발표 등과 함께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