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8.5% 급등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물가 고점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저변동성 팩터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급등했다고 밝혔다. 제2차 석유파동 이후 전 세계가 고물가에 휘청였던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전달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이코리아]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가 ‘원팀’을 꾸려 통합 앱(Application)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지급결제 시장에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자산운용 등 5개사는 지난 12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공동 브랜드 ‘삼성 금융 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첫 협업의 결과물인 통합 앱 ‘모니모’를 오는 14일 출시할 예정이다. 모니모는 지난해부터 삼성카드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협력
[이코리아] 지난해 금융권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금융투자 민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산장애 관련 민원 비중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전산시스템 개선을 위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1년도 금융민원 및 상담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8만7197건으로 전년(9만334건) 대비 3.5%(3137건)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분쟁민원은 3만2130건에서 3만495건으로 5.1%(1635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권역별로 보면 보험 민원의 비중이 58%(
[이코리아] 사상 첫 총재 없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가상승 및 미국의 긴축 기조 등으로 인해 금리 인상 압박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계 이자부담 증가로 인해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지난달 말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현재 한은의 수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이창용 신임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마저 오는 19일로 정해지면서,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4일 사상 처음으로 총재 없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진행하게 됐다.시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이코리아] 미국 대형기술주인 FANMAG(메타,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14%로 시장 평균 수익률인 -10%포인트를 하회했다. 이들 기업이 이익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 매입에 의존하는 만큼 주주환원의 수준과 지속가능한 현금흐름 발생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8일 S&P 500 주주환원 트렌드를 짚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S&P 500 기업의 지난 10년간 자사주매입과 배당 규모는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같은 주주환원, 특히 자사
[이코리아]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아래로 ‘역주행’을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것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증권가 예상치보다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날 30일 이후 단 하루도 7만원대를 회
[이코리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는 것은 물론, 과거보다 배로 빠른 속도의 양적긴축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FOMC 위원들 중 다수는 당장 3월 빅스텝을 선호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단기적 불확실
[이코리아] 주요 금융지주사가 지난해 비은행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은행 대비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지주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사 1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원으로 전년(15조1184억원) 대비 6조706억원(+4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은행의 순이자
[이코리아]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대출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부터 단계적으로 규제를 풀겠다는 입장이지만, 가계부채 리스크를 고려하면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지난 선거 기간 발표한 공약집에서 “주택대출규제 완화와 다양한 주택금융제도로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겠다”라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애 최초 주택구매 가구의 LTV 상한을 80%로 인상 ▲생애 최초가 아닌 실수요자는 지역과 상관없이
[이코리아]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석탄화력발전소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약정한 계약을 철회할 수도 없어 증권사들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25개 환경, 시민, 청소년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탈석탄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을 규탄했다.‘석탄을 넘어서’는 “석탄발전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이코리아] KDB생명보험 매각 문제가 여전히 미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면서 국면 전환의 조짐이 보였지만, MG손해보험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다시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칸서스자산운용이 제기한 KDB생명의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사모펀드인 JC파트너스를 상대로 KDB생명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KDB생명의 공동 운용사(GP)인 칸서스자산운용은 투자금에 비해 매각가격이 너무 낮아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이유로 매각을 반대
[이코리아] “어떨 땐 매파, 어떨 땐 비둘기파도 될 수 있다”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의 뒤를 이어 통화정책을 이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은의 긴축 기조를 새 총재도 이어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증권가에서는 이 후보자의 성향에 대한 파악은 아직 섣부르다면서도 선제적 금리 인상을 강조한 이주열 전 총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실제 이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미국 통화정책
[이코리아] 지난 2020년 상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3%룰’(감사위원 선출 시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것)이 주총 시즌을 맞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경영권 보장을 위해 3%룰 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3%룰을 회피할 꼼수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반박도 나온다.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이변이 일어났다. 소액주주인 자산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곽준호 전 KCF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코리아]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이브이(EV)가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금융당국은 에디슨EV 대주주 주식 처분 관련 주가 조작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대주주들은 이미 이득을 챙겨 나왔지만 뒤늦게 합류한 소액 투자자들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와의 통화에서 “상시 시장 감시를 통해 불공정거래 행위 발생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이코리아]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 간의 풋옵션 분쟁이 주주총회에서 재점화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에게 적대적 M&A 시도를 멈추라고 항의한 반면, 어피너티 측은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며 교보생명이 억지 주장을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는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 IMM, 베어링, GIC) 및 어펄마의 법률 대리인들이 각각 1명씩 참석했다. 교보생명은 “이들은 주총 안건과 관계없는 질문과 이의제기를 반복해 주총 흐름을 방해했고, 특히 신창재
[이코리아]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증권·은행 등 판매사 경영진에 대한 징계 절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경영진 징계의 근거로 삼아온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와 관련해 추가 검토에 돌입한 만큼, 장기간 제재가 지연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현재 금융위원회 심의를 대기 중인 부실펀드 판매 금융회사 제재조치안 중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상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우선 제재조치 간 일관성・정합성, 유사 사건에 대한 법원의 입장, 이해관계자들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이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의 ‘쪼개기 상장’ 이후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물적분할 제도 개선 공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정부의 지침에 따라 주요 기업의 IPO 일정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차별화 및 주주환원 등을 강조하고 있다.실제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상장을 준비해온 SSG닷컴은 계획대로 올해 IPO 일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코리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헬스케어 및 바이오 산업을 키울 것이란 기대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조금씩 오름세다. 차기 정부가 관련 산업 육성을 천명하면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28일 TIGER KRX바이오K-뉴딜과 KBSTAR헬스케어는 각각 4.62%, 3.57% 상승했다. KODEX헬스케어와 ARIRANG KRX300헬스케어도 각각 2.90%, 2.7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0.96% 소폭 오른 것에 대비된다. 헬스케어 관련주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크게 부
[이코리아] 주요 금융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CEO 선임 및 여성 이사 충원 등 굵직한 안건이 논의된 가운데, 각 지주사들이 경쟁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 노동이사제는 무산이번 금융지주사 주총 시즌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여성’이다.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의 경우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이사회에 여성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금융지주사가 적지 않아, 각 지주사들은
[이코리아]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반으로 한 부실 자산이 늘어 향후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 및 금리 인상 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사업연도 연결기준 현대차증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한 1565억원, 당기순이익은 40% 급등한 117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65억원, 1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