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타임 스퀘어의 '모건스탠리' 본사. (사진=모건스탠리)

[이코리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2022년 미국 주식과 채권 대신 유럽과 일본 주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 보고서를 냈다. 또 미 연준(Fed)이 2023년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펀더멘탈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유럽과 일본이 더 매력적"이라는 연간 투자 전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경제성장이 상향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도 금융지원의 축소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2022년 미국 자산 투자는 망설여진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시트가 이끄는 전략팀은 보고서에서 "2022년은 사이클의 '중후반'의 과제가 선명해진다고 생각한다"며 "높은 가치에 맞서는 성장률, 긴축 정책, 떠들썩한 투자 활동,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익숙한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S&P500 주가지수 하락과 미 10년 채권의 대폭 상승 등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경기 사이클이 성숙함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인상적인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S&P 500지수의 2022년말 예상을 4400으로, 현행보다 약 6% 낮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경제성장률 개선과 실질금리 인상에 힘입어 10년 채권 수익률이 지난 15일 1.55%에서 내년 말까지 2.1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 연구원들은 미국 금융 당국이 2023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의 금리인상에 대해 강경한 견해와는 대조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전년대비 비교 용이성과 공급망 압력 감소로 인해 올해 4분기에 정점을 찍고 향후 12개월 동안 완만해질 것이라고 모건스탠리 측은 보고했다. 이어 소비자 지출과 자본 투자의 힘에 힘입어 '더 뜨겁고 빠른'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인상 지연은 결국 내년 초 강세 기간을 거쳐 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또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을 고려한다면 달러가 약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을 제안했다. 통화에서 그들은 캐나다 달러와 노르웨이 크로네를 선호하며, 위안화는 대체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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