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인 항공기 드론이 영상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곳을 관찰할 수 있어 기존 영상 촬영의 한계점 극복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코리아>는 드론이 영상에 미치는 영향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드론, 영상 촬영 범위 확장 지원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전파의 유도를 통해 비행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며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기존 영상 촬영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접근하기 어려운 산간지역 또는 해안지역도 촬영할 수 있어 범위가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 최근 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유럽,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는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약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스페인은 드론을 투입해 치안 활동을 하고 있다. 카메라를 통한 영상 감시와 함께 스피커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 경고 방송도 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발병 지역 봉쇄 조치와 함께 드론으로 주민 이동을 감시하고 있다.

중국 역시 코로나19 방지에 드론을 도입해 유용하게 쓰고 있다. 드론 영상으로 마스크 미착용 시민을 발견하고 경고 방송을 내보낸다. 

◇드론, 사생활 및 기술력 한계 극복해야

영상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드론이지만,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많이 남아있다.

우선 배터리 문제다. 드론은 평균 20~30분 정도의 비행 후 지상으로 내려와 충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영상 촬영의 지속력이 부족하다는 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수소 연료팩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IT 기업들이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력이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사생활 침해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드론은 공중을 날아다니며 넓은 범위를 관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 또는 단체의 사생활을 의도치 않게 침해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인천시 송도의 한 고층아파트 창밖에 드론이 출현해 민원이 접수됐다. 해외에서도 나체족이 즐겨 찾는 해변에서 드론이 출몰해 사생활 침해 시비가 일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한다면, 드론 영상은 향후 한층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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