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에 제보한 청년의 메세지 내용이다. 사진=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 블로그.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에 제보한 청년의 메세지 내용이다. 사진=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 블로그.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달 29일 "코로나의 여파로 해외 취업 과정에서 격리 조치된 청년의 사례’를 제보받았다"며 SNS에 공유했다.

제보 내용은 베트남 현지 기업에 취업한 한국계 청년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베트남 검역소 직원들이 퇴근을 이유로 자신을 격리했고 격리조치 이후에도 베트남 공안의 감시를 받는 것은 물론, 검역 설문을 제출했음에도 1차 검역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용차로 어린이, 노약자를 이송하는 베트남 당국의 조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진석 의원실 관계자는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국민들이 해외에서 겪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제보 내용을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용노동부는 베트남의 격리 조치와 별개로 취업과 관련해서는 부당 대우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진=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 블로그.
사진=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 블로그.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베트남은 한국 뿐 아니라 이탈리아, 싱가포르, 중국에 대해서도 14일간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트남과 협의를 통해 현재는 사전 안내 후 격리조치에 들어간다”고 답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취업률 감소, 해외 취업 불이익이 우려돼 평소보다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및 격리조치가 시행한 기간이 얼마 안돼 현재까지 우려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4일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베트남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우리 국민을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5일 9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으로 향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신속대응팀을 배웅하며 “베트남에 있는 우리 국민 270여 명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격리 상황에 놓여 있어많이 불편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적절한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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