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온라인뉴스팀 =  이마트가 이른바 '제2 신토불이 운동'을 표방하며, 연간 100억원을 투입, 우수한 국산 농수축산물 발굴 및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우수 농수축산물에 대한 상품 발굴, 품질 강화, 판로 확대, 마케팅 등 유통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상품으로 선정되면 상품에 대한 품질 개선과 패키지 신규 디자인 개발이 진행된다.

또 이마트는 이들 농수축산물에 대한 매입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마트 내외부 고지물과 영상물을 제작해 홍보마케팅도 해주는 한편 기존 마트 전단과 광고에 우선적으로 싣는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프로젝트 상품의 매출을 기존 대비 2~7배까지 신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이번 프로젝트 정착을 위해 연간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비는 대부분 개별 농가에서 직접 하기 어려운 디자인, 광고 및 홍보, 컨설팅 등에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매입, 마케팅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상품 개발 및 개선, 운영 등 유통 전 분야에 걸친 업무지원에 나선다. 또 상품군별로 1년에 한 번 바이어와 함께 해외 선진 농업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5일부터 과일 2개 품목, 수산 2개 품목, 축산, 건해산, 채소, 유기농 각 1개 품목 등 총 8개 품목을 프로젝트 1차 상품으로 선정한다.

1차로 선정된 상품들은 국내 양식 1세대 어가인 통영 가리비와 당도가 높은 성전감귤, 3대째 내려오고 있는 임자도 갯벌김, 품질 경쟁력은 높지만 판로 확보가 어려운 제주 활소라 등이다.

상품별로 활가리비의 월매출은 1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월 3500만원 수준인 세발나물 매출은 2억50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추가 상품을 발굴해 올해 30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마트는 '국산의 힘 홈페이지(www.poweroflocalfoods.com)'를 별도로 개설해 참가를 희망하는 농가가 온라인 등록으로 심사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국산 농수축산물을 특별한 노하우로 키워 왔거나 국산 먹거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가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마트 바이어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3일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참여 농가에 대한 지원과 상품 수급 및 판로 안정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경쟁력 있는 우리 상품을 지속 성장시키는 것도 이마트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제2 신토불이 운동' 프로젝트는 단순히 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농부들이 재배한 좋은 상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소비하는 국산 농산물 선순환 유통구조를 확립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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