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채용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남양공업 채용공고 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이코리아】조진성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로 안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남양공업이 채용공고에 '전라도 출신 지원 불가'라는 자격요건을 포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국내 한 채용정보 사이트에 "안산 생산직/상여700/월250이상/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라는 제목으로 자동차 조향장치/제동장치 생산직 채용공고가 올라왔다.

해당 채용공고의 지원자격 요건에서 '외국인X', '전라도X', '동반X' 등의 내용이 포함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해당 채용공고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결국 해당 채용공고는 사이트에서 삭제돼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채용 시 합리적인 사유 없이 성별과 종교, 연령, 신체조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출신학교, 혼인ㆍ임신, 병력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현행 고용정책기본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 남양공업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사진=남양공업 홈페이지 캡처)

이에 4일 남양공업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이 게재됐다.

남양공업 홍성종 대표이사는 "사실과 다른 채용 공고가 게재돼 기사화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역 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인력을 공급하는 채용대행사의 채용공고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기사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속 발전하는 남양공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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