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6와 바이자V6.

【베이징=이코리아/온바오】한태민 기자 =  중국의 한 스마트폰 업체가 자사의 디자인을 애플의 아이폰6가 베꼈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IT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바이자(百加)는 지난 1일 오후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유명세를 빌리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사실을 밝힐 기회는 필요하다"며 "아이폰6가 발표되기 전 이미 서한을 통해 애플 측에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것 같다며 소통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밝히고 로펌이 애플에 보낸 편지 스캔본을 함께 게재해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자신을 바이자의 디자이너라 밝힌 네티즌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바이자 V6 단말기와 아이폰6의 디자인은 80% 이상 비슷하다"며 "바이자 V6는 앞서 지난 4월 발표된만큼 표절을 얘기한다면 아이폰6가 바이자를 베꼈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애플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아이폰6의 디자인 표절 여부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바이자의 게시글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아이폰6와 바이자V6의 비교 사진을 게재하고 "실제로 비슷하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이자V6는 5.5인치 디스플레이, 미디어텍의 MTK6592 1.7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단말기이다. 해상도는 1920x1080이며 1천3백만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판매가는 현재 16GB 799위안(14만5천원), 32GB 899위안(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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