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지난 달 29일 하나·우리은행(이하 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무보가 5대 시중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서,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저비용으로 지원하여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지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출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위해 935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신설하여 지원하기로 했다. 

무보는 은행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 수출신용보증 등의 지원 한도 및 보증 비율 확대 ▲ 보험·보증료 할인 등을 지원하고,  은행은 ▲ 보험·보증료 지원금을 포함한 700억원 상당의 기금 출연 ▲ 대출 금리와 수수료 및 환가료율 우대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받아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풍부한 민간 자금을 활용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공공 부문 중심의 현행 지원구조를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보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금년 내 나머지 시중 은행과의 협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하여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민간 부문과의 공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장진욱 무보 중소중견사업 본부장은 “지속되는 3高(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으로 대외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우리 기업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이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중소·중견 기업이 어려움 없이 해외 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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