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WC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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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시간 26일 개막한다. 

MWC를 개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슬로건으로 올해 주목받는 6대 트렌드를 선정했다. 각각의 주제를 살펴보면 ▲5G와 그 너머 (5G와 6G, IoT, 스마트 시티 인프라, 위성통신 등)’ ▲모든것의 연결 (클라우드 하이퍼 스케일링, 비 지상 네트워크 및 FWA) ▲인간화 AI (AI 기술의 성장, 잠재력 및 책임감 있는 AI) ▲제조 DX (로봇 제조, 지속 가능한 기술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게임 체인저(블록체인, 메타버스, 웨어러블 등 산업 역학을 변화시킬 신기술) ▲우리의 디지털 DNA (디지털 포용, 다양성, 지속 가능한 기술) 가 선정되었다.

이번 MWC에는 전 세계에서 2400여 개의 통신, 기술기업이 참가한다. 주최국인 스페인에서 696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 뒤를 미국(432), 영국(408), 중국(288)이 이었다. 한국에서는 165개 기업이 참가하며 다섯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는 산업부·과기부· 중기부·부산시 등 총 8개 기관, 118개 기업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축해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의 3개 기관, 76개 기업 참여에 비해 기관 수로는 2배 이상, 기업 수로는 50% 이상 확대된 규모이다. 통합한국관에서는 올해 MWC의 키워드인 ‘AI’에 맞춰 증강현실, 딥러닝, 컴퓨팅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한다.

KOTRA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도 함께 개설해 SNS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제품에 관심이 있는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는 디지털 통합한국관을 통해 참가기업의 제품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은 “범정부 협업을 통해 지난 1월 CES에 이어 금번 MWC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구축되어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해외전시회의 통합한국관을 지속 확대해 참여기업들의 성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처 협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정열 KOTRA 사장은 “전 세계 테크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MWC는 모바일 분야를 대표하는 B2B 비즈니스 매칭의 장”이라며 “KOTRA는 MWC에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 북4',  '갤럭시 탭 S9', '갤럭시 워치6'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군을 소개하고 '갤럭시 AI'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갤럭시 AI'를 적용한 '갤럭시 S23 시리즈'도 전시해 지난해 출시 제품에서도 다양한 AI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다양한 일상의 시나리오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을 상징하는 대형 '갤럭시 AI' 조형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며, '온디바이스 AI'로 완전히 새로워진 소통 방식을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공간이 마련됐다. 또 '갤럭시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혁신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을 다수 마련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핵심 기능 체험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 SKT 제공
= SKT 제공

SKT는 이번 MWC 24에서 ‘텔코 AI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SKT는 국내 통신사로 유일하게 제3홀에 전시관을 차리고 삼성, 인텔, MS, 도이치텔레콤,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신기술을 경쟁한다. ‘AI, 변화의 시작점’이란 큰 주제를 바탕으로 텔코가 만들어 갈 AI 기술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MWC 무대에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앞세운 통신사발(發) AI 혁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의 로직과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해 신규 서비스는 물론 고객 관리·마케팅 등 영역에도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SKT는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Use case)를 선보일 계획이다.

SKT 전시관에선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소개된다.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이 전시된다.

또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방식으로 평가 받는 ‘액체 냉각’을 포함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DC 보안 기술 등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DC) 관련 주요 기술들을 시연할 예정이며 의료, 미디어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또한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목업(mockup)을 제작, SKT만의 특별한 체험 공간을 꾸민다. 관람객들은 전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을 함으로써, AI와 네트워크 역량 기반 SKT의 UAM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 KT 제공
= KT 제공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NEXT 5G' 존에서는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망 안정성 보장을 지원하는 항공망인 ‘스카이패스(SkyPath)’, 고속으로 이동하는 UAM에서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위성 연계형 ‘초 커버리지 다중 연결 네트워크(SkyNet)’, UAM 탑승객에게 고품질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미래형 중계기 기술을 ‘RIS’(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연하게 재구성 가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UAM 교통 AI를 활용하여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고 제한된 운항 자원에서도 최적의 비행 스케줄링이 가능한 ‘UAM 교통관리시스템’도 공개한다. 소개된 모든 기술은 금년도 Grand Challenge 실증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무선 모든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KT만의 차별화된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선보인다. 선보이는 양자암호통신 장비는 동작원리를 관람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누구나 KT의 양자암호기술 수준과 미래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네트워크 전력절감 부스(Telco Net-Zero)에서는 통신 사업자 관점에서의 미래 Net-Zero의 이상적인 전략방향과 더불어 Telco향 서버 전력절감기술과 액침냉각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통신 사업자간 네트워크 API 연동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NetPilot)과 제조 R&D 분야의 해석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을 통해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며, 특히 NetPilot 플랫폼은 GSMA 참여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표준에 기반해 네트워크 자원의 수익화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AI LIFE' 존에서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Generative AI Alliance' 섹션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을 선보인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준비했다. KT와 나스미디어의 공동 연구로 KT 거대언어모델(LLM)이 사용자가 머물고 있는 콘텐츠의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전시한다.

또 'On Device AIoT'에서는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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