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롯데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 ‘로카페이’ 사용자 중 약 1만 명의 교통카드 결제액이 연말정산에서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2월 기존 앱카드를 개편한 간편결제 앱 로카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기존 앱카드에 등록된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를 로카페이로 전환 등록하는 과정에서 담당자 실수로 고객 정보가 누락돼 결제액 일부가 지난해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에 반영되지 않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26일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담당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사고”라며 로카페이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누락 대상자는 기존 롯데 앱카드에서 로카페이로 고객 정보를 전환 등록한 ‘이동의 즐거움’ 이용자 1만여 명이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롯데카드 후불교통카드 이용자 중 실물카드나 삼성페이 이용자, 지난해 2월 로카페이 출시 후 새로 등록한 모바일 카드 이용자 결제액은 연말정산에 정상 반영됐다.

롯데카드는 지난 24일 해당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뒤, 피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대상자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URL)를 통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은 모바일 후불교통카드 사용내역을 다운로드 받은 뒤, 연말정산 시스템에 추가 제출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연말정산과 관련해 누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롯데카드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15일에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납부내역이 누락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관련 자료는 닷새 뒤인 20일 국세청 ‘홈택스’에 정상 반영됐지만, 그 전에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가입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따로 보험료 납입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출하는 불편을 겪었다.

토스뱅크에서도 체크카드 이용자 6만여 명의 결제액이 홈택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발급·결제 업무 등을 대행하는 하나카드에서 국세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빠져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락된 자료는 지난 20일 홈택스에 정상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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