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누리집
= 엔비디아 누리집

[이코리아] 빅테크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CES 2024에 전 세계의 AI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며 각자 올해의 AI 반도체 경쟁에 내세울 신무기를 공개하며 주목받는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각종 AI 기능이 도입된 소비자용 GPU인 RTX 40 슈퍼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제품들은 RTX 4080, 4070 슈퍼 시리즈와 라데온 7600XT다. 가격은 각각 999달러, 799달러, 599달러이며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RTX 4080 슈퍼는 더 많은 코어와 더 빠른 메모리를 갖춰 4K 화질에서 완전한 레이 트레이싱 게임을 구동할 수 있으며, 이는 고사양 게임에서 프레임 생성 기능이 없는 RTX 3080 Ti보다 1.4배 빠르다는 설명이다. 생성 AI 구동 성능도 강력하다.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은 영상 생성 AI는 1.5배 빠르게 생성할 수 있으며, 스테이블 디퓨전 XL 기준으로 1.7배 빠르게 AI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또 대규머 언어모델 처리 역시 5배 빠르다.

4070 Ti 슈퍼는 더 많은 코어를 추가하고 프레임 버퍼를 16GB로, 메모리 버스를 256비트로 늘렸다. 이로 인해 3070Ti보다 1.6배 빠르며 DLSS 3 기능을 사용하면 2.5배 빠르다. 또 코어가 20% 추가된 4070 슈퍼도 공개되었다. RTX 3090보다 더 빠르면서도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또 이날 엔비디아는 AI 기술을 활용해 오래된 게임의 그래픽을 향상 시키는 ‘RTX 리믹스’ 기술과 이미지 생성 AI의 기능을 강화하는 ‘엔비디아 피카소’, 로봇의 디자인이나 명령어 작성을 자연어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보틱스 플랫폼 ‘엔비디아 아이작’ 등 AI와 관련된 각종 신기술을 발표했다.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엔비디아는 최신 기술 혁신, 즉 생성 AI의 중심에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AMD 유튜브 갈무리
= AMD 유튜브 갈무리

한편 경쟁사들도 CES에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엔비디아와 함께 양대 GPU 제조업체로 꼽히는 AMD는 이날 ‘라데온 RX 7600 XT’ GPU와 ‘라이젠 8040’ 시리즈, ‘라이젠 8000G’ 등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상위 제품에는 AI 연산을 담당하는 NPU인 ‘라이젠 AI’가 탑재된다.

먼저 RX 7600 XT 는 지난해 5월 출시된 RX 7600이 강화된 GPU로, 특히 메모리의 경우 최대 8GB에서 16GB로 향상되었다. 메모리 사용량이 많은 거대 언어모델의 구동을 염두에 둔 것이다. 

또 라이젠 8000G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8코어 16스레드를 갖춰 게임 및 콘텐츠 제작과 같은 집중적인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AMD는 이 프로세서가 성능이나 반응성의 저하 없이 낮은 전력 소모로 효율성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8000G 시리즈 데스크탑 프로세서 모델은 빠른 내장 그래픽을 위한 라데온 700M의 성능을 제공하므로 게이머는 인상적인 시각적 충실도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 인텔 누리집
= 인텔 누리집

인텔은 이날 PC 프로세서 코어 14세대 라인업에 포함된 랩톱·데스크톱 프로세서 제품군을 선보였다. 랩톱 프로세서 HX 시리즈는 전 세대 대비 게이밍 성능은 17%, 멀티태스킹 성능은 51% 개선됐다. 또 플래그십 모델인 코어 i9-14980HX 프로세서의 경우 성능코어 8개와 효율코어 16개 등 24코어로 최대 32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데스크톱 프로세서 18종의 경우, 동시에 작업할 때 성능이 최대 37% 빨라졌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작업효율도 최대 7% 개선됐다. 인텔은 덕분에 더 다양한 산업군에서 효과적으로 인공지능(AI) 및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로저 챈들러 인텔 부사장은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제품군은 마니아 및 메인스트림 PC 사용자 모두에게 최고의 성능과 플랫폼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라며 “이동이 잦은 이용자는 이제 HX 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데스크톱 사용자들은 최신 65와트 및 35와트 데스크톱 프로세서에서 제공되는 효율적인 성능과 강력한 플랫폼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은 이날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루나레이크’와 PC용 프로세서 애로우레이크’를 올 하반기에 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두 제품에는 모두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존슨 홀타우스 인텔 수석 부사장은 “루나레이크의 NPU와 GPU 성능은 전작 대비 3배 이상 향상되었다.”라며 “CPU 코어의 사이클 당 명령어 처리 횟수 또한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또 애로우레이크의 경우 최초로 AI 기능을 갖춘 PC용 게임 프로세서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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