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바디프랜드가 14일 도곡타워 본사에서 최고급 사양의 헬스케어 로봇 ‘퀀텀’을 선보였다. 

퀀텀은 바디프랜드의 독자기술인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에 건강,엔터테인먼트 등의 영역을 추가해 특화된 새로운 마사지 경험을 선사한다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퀀텀은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에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바디프랜드는 가장 견고한 헬스케어 로봇을 완성하기 위해 20만 회의 에어셀 테스트, 모터 및 시트에 대한 1,500시간 연속 부하 테스트를 진행해 내구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퀀텀과 다른 제품의 차이는 ‘디테일’에 있다. 직접적인 다리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로보모드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마사지’, ‘브레인 마사지’, ‘멘탈 마사지’ 등을 담은 ▲건강모드, 사용자의 신체 부위나 특성, 상황에 따른 마사지를 제공하는 ▲자동모드로 구성되어 사용자가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헬스케어 마사지 프로그램인 ‘척추라인’ 모드 중 ‘부드러운 척추라인’ 모드는 뼈가 약한 시니어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기자는 최근 허리를 다쳐 도수치료과 주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부드러운 척추라인 모드를 직접 체험해 보았다. 온열 기능을 더할 수 있어 20여분의 마사지 시간동안 따뜻한 마사지볼이 두드리기보다 문질러주며 수축된 허리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퀀텀의 마사지볼은 마사지 범위를 80단계로 나누어 한번에 1.25mm씩 움직이면서 사람 손처럼 정교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한, 최대 70mm까지 돌출되어 지압하듯 깊이 있는 마사지 체험이 가능하다. 

고사양의 제품인 만큼 10인치 고해상도의 Full HD 일체형 태블릿이 별도 적용됐다. 마사지 도중에도 한 화면에서 XD 강도, 마사지 속도, 롤링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화면 하단부 슬라이드를 통해 안마의자 각도와 부위별 온열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덴마크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과 파트너십을 맺어, 스피커를 옵션으로 탑재했다는 것이다. 옵션이 탑재된 제품은 내년 초 출시 예정으로, 뱅앤올룹슨사의 사운드 마스터들이 바디프랜드에 직접 방문, 최적의 상태로 스피커 모듈을 조율했다. 

[사진-마사지모드와 엔터테인모드로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사용가능하다.]
[사진-마사지모드와 엔터테인모드로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사용가능하다.]

직접 체험해 본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탑재된 퀀텀의 사운드는 태플릿의 설정을 통해 나와  알맞는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고, 마사지를 받지 않을 때에는 엔터테인모드를 사용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실제 신제품 발표회에서 퀀텀 2대로 엔터테인먼트 모드를 사용하여 오스트리아의 린츠 오케스트라가 직접 녹음한 연주곡을 들려주었는데,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을 울릴만큼 큰 소리인데도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집 전체가 콘서트홀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원터치 퀵버튼(좌),무선충전이 가능한 핸드폰 거치대(우)]
[사진-원터치 퀵버튼(좌),무선충전이 가능한 핸드폰 거치대(우)]

또  원터치 퀵버튼, 정전 보호 버튼,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도 사용자 안전과 편의에 신경을  쓴 측면이 있어 보였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선보인 ‘팬텀로보’를 시작으로 퀀텀까지,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안마의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헬스케어 로봇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중저가 헬스케어 로봇인 팔콘 시리즈가 3~4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현재 450억에 가까운 매출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그냥 안마의자와 바디프랜드의 로봇워킹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헬스케어 로봇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하는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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