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그린카드. 자료=환경부
어디로든 그린카드. 자료=환경부

[이코리아]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은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포인트로 되돌려 받는 제도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의식과 온실가스 감축 및 참여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인데, 최근 정부가 친환경 소비를 견인하고 탄소중립포인트도 받을 수 있는 그린카드를 출시했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출시된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무공해차 충전, 대중교통 이용 등 탄소중립 생활에 월 최대 4만 원을 제공한다. 

어디로든 그린카드에 참여하는 9개 금융기업 및 기관은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엔에이치(NH)농협은행, △비씨(BC)카드, △롯데카드,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우체국이다.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해당 은행 및 카드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해당 기업 누리집)으로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 제주은행은 2024년 이후 가능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1년에 첫 선을 보인 그린카드 사업은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포인트(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며 "올해 9월 기준으로 2260만 장이 발급됐다"고 설명했다. 

에코머니포인트를 1000점 이상 모으면 그린카드 전용 앱에서 계좌이체 신청 후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2011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1200억 원의 에코머니가 지급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전기차 시장 확대 등 국민 소비생활의 변화를 감안해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충전할인 혜택을 새로 추가했다. 이 그린카드로 전기·수소차를 충전할 때 결재하면 충전 금액의 최대 40%(월 2만 원 한도)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또한, 저탄소 인증 등을 받은 친환경제품을 구매할 경우 월 4만 원 혜택한도 제한없이 기존에 받던 최대 15% 적립혜택을 최대 25%까지 받을 수 있다.

커피매장 이용 시 받았던 10%의 에코머니 적립혜택의 경우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는 매장으로 변경해 다회용컵(텀블러) 가지고 어디로든 그린카드로 매장에서 결재하면 기존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혜택 이외에도 탄소중립포인트(300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커피매장의 경우 스타벅스, 폴바셋, 이디야(참여예정) 등의 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날 출시 행사에서 1호 카드를 발급받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어디로든 그린카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일상 속 녹색소비를 이끌어내는 촉매제이자, 친환경 생활 실천의 필수카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그린카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카페, 편의점, 백화점 심지어 배달앱을 통해서도 탄소중립을 쉽고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이 혜택으로 돌아오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은 10일 공식 홈페이지 기준 현재 104만3944명이 함께 하고 있다. 

우선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실천항목별 참여 설정을 한다. 그 후 실천하고 포인트 적립을 한 뒤 인센티브를 수령하면 되는 구조다. 

실천항목으로는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일회용컵 반환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무공해차 대여 △친환경제품 구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미래세대실천행동 등 10가지가 있다.

현재 녹색생활 실천활동을 지원하는 기업은 총 60개다. 이마트, GS25, 세븐일레븐, CU 등 편의점은 전자영수증 발급을, 스타벅스, 폴바셋, 메가MGC커피 등 카페는 텀블러 및 다회용기 이용 등을 지원한다. 또 우아한형제들, 땡겨요, 요기요 등 배달회사는 다회용기 이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녹색생활 실천활동 참여방법으로 우선 전자영수증은 제도 참여기업의 앱에서 '스마트 영수증 등 전자영수증 발급하기'를 설정하면 된다. '그린카드(실물카드)'를 사용하여 에코머니 포인트가 100포인트 이상 적립 및 총 결제 금액이 2000원 이상 또는 '친환경제품 구매 참여기업'에서 결제 수단에 관계없이 2000원 이상 친환경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무공해차대여의 경우 포인트 실적 해당일은 반납일 기준일이며,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의 ‘기후행동 1.5℃’ 앱에 가입 후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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