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출처-지속가능발전포털]
[사진-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출처-지속가능발전포털]

[이코리아]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al Sustainable Development)은 ‘양질의 교육 보장’ 뿐만 아니라 다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의제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핵심 필수요소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코리아>는 ESD란 무엇이며, 미국, 일본은 어떻게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ESD는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들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생태다양성의 손실, 빈곤, 불평등과 같이 상호 연결되어 있는 글로벌한 과제를 풀어가는 지식과 기술, 가치,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다. ESD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번의 통합적 요소이자, 모든 SDGs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20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의 10년’을 선포하며, SDGs 달성 기한인 2030년까지 전 부문의 적극적 행동을 요청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대한민국 SDG4 이행현황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SDG4 모니터링과 이행 촉진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전환교육 및 민주시민교육을 전 교과에 반영했다. 이는 2025학년 기준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미국은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SDGs 이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활성화에 필요한 역량 강화 워크샵을 진행하고, 연방 정부 차원의 정책과 더불어 주 정부 수준에서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과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사진-그린리본스쿨 프로젝트 누리집 갈무리]
[사진-그린리본스쿨 프로젝트 누리집 갈무리]

대표적인 ESD 관련 정책 중 하나로 미국 교육부의 ‘그린 리본 스쿨(Green Ribbon Schools)’ 프로그램이 있다. 그린 리본 스쿨은 학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공 이니셔티브로, 환경 및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학교, 학군 그리고 고등교육 기관에 상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폐기물, 물, 에너지 사용 및 대체 교통수단을 포함한 환경적 영향과 비용 절감 ▲환경 건강, 영양 및 피트니스를 포함한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웰빙 개선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시민 기술 및 녹색 직업 경로를 참여시키는 강력한 환경 교육을 포함한 효과적인 지속가능성 교육 제공과 같은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노력을 보인 경우에 그린 리본 스쿨의 상을 수여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ESD는 미국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다. 2018년 뉴욕시는 SDGs 달성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세계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되었고, 캘리포니아는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발자국(Greenhouse Gas Footprint)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후 계획에 착수했다. 

학계와 사기업에서도 SDGs를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2020년에는 카네기멜론대학교도 학계에서는 최초로 동일한 방식으로 SDGs 목표 달성 진행 상황을 측정하고 보고하기 시작했으며, 블랙록(BlackRock)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같은 금융 기업들 또한 SDGs를 재정적 및 사회적 수익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이 교육과정에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고 있다.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인재 육성이 학교교육과 교육과정의 목적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에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시점을 도입하고 있다. 

일본이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이란 환경, 경제, 사회, 문화적 시점에서 더욱 높은 질의 생활을 다음 세대도 포함해 모든 사람이 향유 할 수 있는 개발을 지향하는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지구적 과제를 당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다.

이에 유네스코 스쿨(UNESCO Associated School)을 만들어 ESD 추진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대학 네트워크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 유네스코 스쿨은 매년 1회 유네스코 스쿨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ESD일본 유스 컨퍼런스’를 통해 학생, 교사, 행정, 기업이 연계하여 ‘ESD for 2030’의 5가지 우선순위 실천영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6년에는 유네스코 스쿨 가맹학교가 20교에 불과하였으나 2019년에는 1,120교가 될 정도로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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