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정부24 내 교육부 누리집 주소를 클릭하면 민간자격정보 서비스 누리집으로 넘어간다. 출처-정부24 ]
[ 사진 - 정부24 내 교육부 누리집 주소를 클릭하면 민간자격정보 서비스 누리집으로 넘어간다. 출처-정부24 ]

[이코리아] 정부24 홈페이지 內 기관정보 정부조직도에 각 기관으로의 홈페이지 연결 오류가 5곳 있는 것으로 <이코리아>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정부24 홈페이지의 기관정보 > 정부/지자체 조직도를 클릭하면 각 기관의 소개와 더불어 기관의 홈페이지 주소가 나오는데 그 주소가 잘못되어 있다.

교육부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 홈페이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과기부 영문판 홈페이지로, 문화관광체육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 홈페이지로,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로, 국무총리 산하의 인사혁신처는 인재 개발플랫폼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되어 있다.

<이코리아>는 지난 8월에도 정부조직도 내 통계청 홈페이지의 연결이 잘못되어 있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정케 한 적이 있었다. 이에 당시 행정안전부 정부24 운영팀은 국민 신문고를 통해 “통계청 요청에 의해 통계청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오류 사항을 조치 완료하여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답변했었다. 

지난 9월 3일에는 문체부가 운영 중인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이하 정부 유튜브 채널)과 문체부 산하 단체인 한국관광공사, 국립현대미술관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잇달아 해킹당한 일도 있었다.

문체부 국민소통실에서 운영 중인 정부 유튜브 채널은 9월 3일 오전 3시쯤 해킹을 당했다. 채널명이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로 변경됐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및 테슬라 최고경영자 인터뷰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영상이 재생됐다.

문체부 산하 단체의 공식 유튜브 채널들도 비슷한 시기에 해킹을 당했다.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는 9월 1일과 2일 두 차례에 걸쳐 해킹 공격을 받았는데, 두 번 모두 머스크의 인터뷰 및 가상화폐 관련 영상이 재생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공식 채널도 지난 8월 29일 가상화폐 관련 영상이 재생되는 해킹을 당했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 관리나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리를 외주업체에 주면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국가적 차원의 투자가 없다면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의 유튜브 채널 해킹의 경우와 달리 이번 정부24 누리집 오류는 단순한 행정안전부의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두 사건 모두 정부의 관리 소홀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 

2020년 UN 전자정부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UN 가입국 190여개국 중 온라인 서비스 지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해킹과 오류의 문제가 잦아질수록 정부 기관의 공신력이 추락한다.  더욱이  정부 기관 홈페이지  연결  오류 사태는  국민을 번거롭게  하는 것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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