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서울에 게재된 따릉이 관련 제안 일부 발췌. 사진=민주주의서울 누리집
민주주의서울에 게재된 따릉이 관련 제안 일부 발췌. 사진=민주주의서울 누리집


[이코리아]  서울시민들 사이에서 따릉이 적자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이 잇따른다.

민주주의 서울을 16일 살펴보니, 따릉이 적자 개선방안에 관한 제안이 꾸준했다. 민주주의 서울은 서울시민 정책 제안 플랫폼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회원 수 35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 4월 이용자 수가 누적 1억 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사업이다. 하지만 적자 폭 역시 매년 커져서 지난해에는 103억 원의 적자가 나왔다. 요금 수입은 크게 늘지 않지만, 자전거 운영 대수가 많아지면서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예산 투입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목적으로 올 연말부터 광고를 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운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광고 도입 필요성에 80.9%의 응답자가 도입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주의 서울에서 시민 A 씨는 따릉이를 소상공인 살리기 정책과 연계하여 따릉이를 특정 골목상권에 주차하고 그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이벤트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비용을 소상공인들의 마케팅 비용으로 일부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 절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밖에 3시간 이상의 주말 레저형 요금제 도입, 햇빛과 비를 막아 유지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그늘막 설치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잇따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16일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광고 부착 외에도 기업 단위의 이용권 대량 판매를 통해 수입을 증대시키는 한편, 배송 및 정비과정 효율화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 역시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축소나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으며, “따릉이 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공공서비스기 때문에 운영효율보다는 사회적 편익이나 공공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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