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이재명·윤석열 주요 여야 대선 후보의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은 각각 ‘주택공급 확대’와 ‘과도한 규제 완화’로 나타났다.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볼 부동산 정책은 무엇이냐’는 공통 질문이 제시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공통 질문에 대한 답으로 "지금 우리 사회부동산 문제로 고통을 많이 겪고 있다"며 "결국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 의해서 주택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대적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이 제1순위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택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공급정책을 제일 먼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선 이후 가장 먼저 손 볼 정책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내 집이든 전셋집이든 일단 집을 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제도들을 제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집을 사는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고 7월이면 또 임대 기한이 만료돼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임대차 3법' 개정을 먼저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주거 안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통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많은 공급을 통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자가보유율 61%이다. 임기 말까지 80%까지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집값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금의 집값이 최정점이고 집값을 하향 안정화시키겠다는 합의가 우선시되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땅과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내겠다는 그런 합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정책은 44%의 집 없는 서민을 우선적으로 정책 중심이 주어져야 한다는 합의를 정치권에서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모멘텀 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누가 당선되더라도 건설업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건설·대체투자 연구원은 4일 “특히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대출규제에 대해 일부 완화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청약시장 역시 양호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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