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아무리 봐도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결이 아니고, 이재명 대 김종인의 대결로 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까지는 계속 이준석 뒤에, 김종인 뒤에 숨어 윤석열이 안 보이는, 노룩이다"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가 전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선 “솔직히 그 정권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지 않았나. 우물에 침 뱉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주52시간 근무제 폐지를 언급했다 번복하는 등 노동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윤 후보 같으면 특수부 출신이다. 특수부 출신은 주로 노사 측은 접촉할 일이 없다”며 “노사 측의 파업하는 거에 대해서는 계속 불법 행위, 법대로 처리, 엄단하겠다 이런 거 공안부에서 얘기하는 것만 들으니까 나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하다가 나오면 모든 사람을 잠재적인 범죄인으로 보고 모든 사회현상을 병리적으로 자꾸 바라보는 그런 일종의 직업병이 있다”며 “그거 교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봤다.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중에서 중도층 사람들을 다 끌어안고 갈 수 있느냐 사이에 모순이 존재한다'는 질문에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정말 이례적으로 높다"며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40대 초반·30대 후반, 엄청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이재명 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지금 날이면 날마다 연일 반성하고 있다"며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계속 얘기하는 거다. 중소상공인, 코로나 이런 정말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하는 대책들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반성하고 또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점차적으로 국민들이 정말 힘들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면서도 "잘한 것은 또 여당이기 때문에 잘했다고 해야 하고, 잘한 것까지 저희가 뭐 표를 의식해서 못 했다고는 할 수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구도 자체가 정권 재창출보다는 정권교체가 아직도 훨씬 높기 때문에 힘들다"며 "비상한 각오와 노력을 가지지 않으면 굉장히 힘든 선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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