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게임 코인' 제2의 엑시인피니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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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게임 코인' 제2의 엑시인피니티는?
  • 윤수은 기자
  • 승인 2021.10.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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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엑시인피니티 마켓플레이스 캡처)
(출처=엑시인피니티 마켓플레이스 캡처)

[이코리아]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이른바 ‘블록체인 게임’ 관련 코인이 인기다. 관련 게임 섹터 중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AXS)’는 연초 대비 가격이 300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인피니티는 지난 2018년 베트남 스타트업인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들을 식별하기 위해 NFT를 사용한다. 사용자들은 게임을 하면서 토큰을 얻을 수 있고, 엑시(Axies)로 알려진 디지털 애완동물을 사고 번식하고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즉, 포켓몬과 유사하면서 자체 가상경제가 가능한 게임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쓰는 로블록스나 제페토에선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얻는다면, 엑시인피니티는 게임 참여자 누구나 수익을 얻는 구조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지난 7월, 엑시인피니티의 일일활성자(DAU)는 80만명, 월간 매출 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0일 동안 약 3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점은, 엑시인피니티의 유저 중 60% 이상이 필리핀에서 유입된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필리핀 사람들이 보상으로 받는 SLP를 획득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SLP의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월 90~1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으로 받는 SLP의 가격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나, 8월 DAU가 1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엑시인피니티 코인인 AXS의 꾸준한 가격 상승으로 엑시인피니티의 시가총액은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글로벌 게임사 기준으로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현재 글로벌 비디오게임 1위 업체는 블리자드, 2위는 닌텐도다. 

제작사는 토큰 교환 시 4.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수취한다. 즉, 게임으로 창출되는 가치의 95%가 유저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현재까지 엑시인피니티를 통해 판매된 NFT 중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이템은 82만달러에 달한다. 초기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가상자산 지갑을 설치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지만,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 중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발생시키는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일 현재 오후 3시(한국시간) 엑시인피니티 가격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121.3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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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개월 엑시인피니티(AXS) 가격 변화. (자료=SK증권) 

댑레이더에 따르면 61만5000명이 넘는 트레이더들이 488만건의 거래에서 엑시인피니티 NFT를 사거나 팔았다. 이는 엑시인피니티 NFT의 평균 거래가 약 420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댑레이더는 “NFT 캐릭터들의 회사와 2차 판매는 현재 하루에 33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은 1월에 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회사치고는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SNS에 코인베이스 보고서를 공유하면서 엑시 인피니티의 성장이 “인상적(mind blowing)”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엑시가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것 외에 새로운 종류의 사용자들을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디파이, NFT 및 게임의 개발로 인해 암호화폐가 투기적 거래를 넘어 “표현력이 뛰어난 새로운 앱 및 모델의 세계”로 격상됐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단순한 1세대 게임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나, 언리얼 엔진 등 고사양 게임 출시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구동되는 스타아틀라스(Star Atlas)는 출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다. 제 2의 엑시인피니티가 무엇일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2E 컨셉이 메타버스와 만나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넥슨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고, 최근 게임빌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539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이미 두 차례의 투자를 통해 각각 312억과 93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3번째 투자로 코인원 지분을 38.43% 갖게 됐다. 

 

 

이코리아 윤수은 기자 wai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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