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미반도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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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한미반도체는 높은 국산화율과 신규수주 증가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20일 밝혔다.

20일 10시 20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일대비 1.78%오른 3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1,0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VP(비전플레이스먼트)장비와 EMI실드(전자파 간섭 차폐 기술) 장비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신규 수주도 2분기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며 “일본 디스코(Disco) 사의 다이싱 쏘(Dicing saw) 장비를 국산화한 마이크로 쏘(micro SAW) & VP 장비는 6월부터 수주가 시작됐으며, 10월부터 micro SAW & VP장비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을 탐방 가 보면 대부분 초록색 크린 룸 안에서 여러 부품들을 조립하며 반도체 장비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한미반도체 장비 생산 라인에서는 거대한 밀링머신들과 다양한 공장 기계들을 활용해 주요 부품들을 직접, 제작, 생산하고 있으며, 주력 매출 장비인 VP장비의 핵심 부분인 마이크로 쏘의 내재화까지 성공한 상태다“라고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 쏘의 내재화에 따른 VP장비 이익률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마이크로 쏘를 공급하는 일본 디스코사의 전사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9%임을 고려할 경우 내재화에 따른 높은 수준의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내재화 비율, 높은 시장 점유율, 고객의 70% 이상이 해외의 다수 고객사로 분산돼 있는 요인이 한미반도체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투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미반도체가 ”기업가치가 상향되는 의미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 의견을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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