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랜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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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하반기에는 영업상황이 개선되고 2022년에는 일상재개로 정상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망했다.  

7일 키움증권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8일 10시 35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일대비 1.13% 내린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1년 2분기는 강원랜드가 코로나19영향 아래 놓인 후 휴장없이 영업을 마친 첫 번째 분기다. 키움증권은 1분기 45일 영업을 통해 일 매출 20억원 수준을 보였던 카지노 매출액이 특별한 리스크 없이 유지되는 등 매출과 손실의 동반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대비 465.1% 증가한 1,957억원, 영업손실을 21억원으로 전망했다. 카지노는 1,8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9년 카지노 분기 평균 매출액인 3,356억원의 54%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카지노 일 평균 입장객이 8천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2분기 일 평균 입장객이 2천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입장객 대비 매출 효율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2분기 휴장없이 영업을 진행하면서 3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높아졌다. 지난 6월 15일부터 동시 체류 인원이 기존 1,200명에서 2,300명으로 변경되어 입장객 증가에 따른 카지노 매출액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 단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될 경우, 줄어든 입장객 숫자가 반영되고 순차적으로 체류 인원이 상향되는 점은 리스크로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어 동시 체류인원이 2,300명을 적용받고 있다. 2단계로 거리두기 레벨이 올라가더라도 동시 체류인원이 1800명으로 적용되어 기존 1200명보다는 우호적인 상황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상황은 더욱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해 1분기 부진을 메우며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22년에는 일상 재개의 가능성이 높고 카지노 및 비카지노 이연 수요가 카지노 영업 시간 연장, 카지노 테이블 추가 등의 조건과 시너지를 일으켜 정상 레벨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외 타 증권사들도 강원랜드 하반기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전망은 코로나19의 약세를 전제한 것이다.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이 지방 등지로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되면 강원랜드가 다시 휴장에 들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즉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코로나19라는 외부 변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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