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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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항공업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화물 수요의 확대로 대한항공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이전 3만 5000원에서 4만 1000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5일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1.12% 오른 3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2021년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16.9%, 전분기대비 12.3%증가한 2조원이 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7% , 전분기대비 39.6%증가한 1,41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먼저 “일부 국가들은 트래블 버블 협정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지 않아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EU는 백신 여권 발행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2019년 2분기 대비 92.6%  감소할 것이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도 27.5%에 그칠 전망이다"고 말했다. 

화물 운송 분야는 호조세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로 화물 수송이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화물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화물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한 상황이라 3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내내 화물부문 호조를 통해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에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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