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트진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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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하이트진로의 21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업소용 주류판매 개선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1,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28일 현재 전일대비 0.13% 오른 3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여파가 지속되어 주류판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720억원(전년대비1.7%감소), 503억원(전년대비6.9%감소)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맥주 부문 매출액은 2,037억원(전년대비5.1%감소), 영업이익은 102억원(전년대비15.5%감소)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가정에서 수제맥주 브랜드 제품이 흥행하면서 레귤러 맥주 매출이 전년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발포주(필라이트)도 최근 맥주 업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수입맥주(유통)은 파울라너 등 판매 호조로 30%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 이익도 각각 3,210억원(전년대비 1.2%감소), 360억원(전년대비 6.7%감소)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비수도권 영업 확대 효과로 1분기 66% 수준이던 시장 점유율이 2분기 6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주 수출 호조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분기 일본과 동남아 MZ세대 중심으로 리큐르주(과일맛 소주)소비가 증가해 하이트진로의 리큐르주 수출이 174억으로 215%(전년대비)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4월과 5월 국내 리큐르주(인삼주, 오가피주 제외) 총 수출액이 각각 117%(전년대비), 279%(전년대비)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2분기 동사의 수출 실적도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 외식ㆍ유흥업 회복에 따른 업소용 주류 판매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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