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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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의 가치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수소 산업 입법,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두산퓨어셀의 목표주가는 6만원~7만원 사이에서 형성되어 있었다. 두산퓨어셀의 최고가는 지난 2월 15일 기록했던 65400원이었다. 

두산퓨어셀의 주가는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완만하게 상승 중이다. 올해에는 지난 5월 6일 종가 39100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줄곧 상승세다. 6월 15일 10시 30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1.54%오른 4만9600원으로, 지난 5월 6일과 종가와 비교했을 때는26.8%가 올랐다.

두산퓨어셀의 주가 상승은 수소 활성화 정책이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나왔다. 국회에서는 지난달 24일 청정수소발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기판매사업자가 청정수소로 발전된 전력의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하는 내용을 담은 수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또 6월 1일에는 수소연료공급시설의 운영자 등 판매·사용자에게 일정 비율 이상을 청정수소로 판매하거나 사용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수소법 개정안도 발의됐다.

이 두 법안 모두 청정수소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입법안이 통과된다면 친환경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두산 퓨어셀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소경제 경제 활성화 로드맵2.0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재연 한화투자증권연구원은 로드맵이 빠르면 6월, 늦어도 3분기 중에는 발표될 것이라면서 “정책 주친이 본격화하면 내년 이후부터 안정적인 연료전지 발주 시장이 형성되면서 두산퓨어셀의 지난해 평균 연료전지 수주 단가와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두산 퓨얼셀의 파이가 1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 두산퓨얼셀은 영국의 세레스 파워(Seres Power)와 SOFC를 개발 중으로 2024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SOFC는 고체산화물연로전지로 연료를 산화시킬 때 발생하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이다. SOFC 기술은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두산퓨얼셀은 한국조선해양과도 지난 3월 선박용연료전지 공동개발 추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친환경 연료전지 업체로서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14일 두산 건설과 (주)삼천리이에스에 40M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 180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55.72%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호재가 많은 두산퓨얼셀이지만 주가 변동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 정부의 수소정책 실행이 늦어지거나 하반기로 예상되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미뤄질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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