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G 제공
사진=KT&G 제공

 

KT&G가 2025년까지 ‘Global Top4’ 담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궐련과 전자담배 부문 모두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적 공시 자료에 따르면 KT&G의 1분기 해외 궐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95억 개비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5.8% 늘어난 1,937억원을 달성했다. 또, 글로벌 리딩 담배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협업을 통해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일본 시장에 ‘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올해 본격적인 수출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2017년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200여 개국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선 KT&G는 해외 진출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2000년 중반부터 글로벌 브랜드 조직을 운영해왔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수출사업실과 글로벌브랜드실 내에 각각 2개 팀을 신설했다.

작년 글로벌기획실과 육성사업실에 세부 조직 5개를 추가해 시장 진입 및 현지 맞춤형 전략을 고도화했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임시 조직 상시 운영 및 조직개편을 통해 현재 4개실 18개 세부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KT&G는 작년 말 해외 진출 100개국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23개국을 신규 개척했다. 이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인 핵심 판매국 5개를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T&G는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기존 법인 투자 확대 등 현지 직접사업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난 3월 24일 대만 타이베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만법인은 터키‧러시아‧인도네시아‧미국에 이은 KT&G의 다섯 번째 해외법인이다.

KT&G는 2002년 대만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보헴‧에쎄‧타임 등의 브랜드를 현지 맞춤형으로 출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지난해에만 총 7억 7,715만 개비를 판매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새롭게 설립된 법인을 통해 장기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법인에 마케팅 조직을 구성해 현지 시장조사를 강화하는 등 대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T&G는 작년 1월 PMI와 전자담배 ‘릴’의 해외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8월과 9월 각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와 전용스틱 ‘핏’을 출시하며 ‘릴’의 해외시장 진출 신호탄을 쐈다.

이어 10월에는 일본에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스틱 ‘믹스’를 선보이며 ‘릴’의 시장 및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릴’은 현지에서 차별화된 플랫폼과 고도화된 기술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으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KT&G 관계자는 “KT&G와 PMI는 ‘릴’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기반으로 더 많은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진출국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진출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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