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나눔진료봉사단은 오는 25일 서울역 광장의 다시서기 상담센터 앞에 이동진료실을 설치해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에게 무료진료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이 주최하는 이번 이동진료실에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5개 진료과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 의료인력 50여 명으로 구성돼 진료와 검사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현장에 투입된 검사 시설은 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X-Ray,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필수적인 검사 항목을 즉시 실현해 줘 신속한 진료수행에 도움이 되며 무료진료 당일에는 총 2대가 운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내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나눔진료봉사단은 2009년 1월 서울역 광장의 첫 진료를 시작으로 지난 5월말까지 총 293회의 이동진료 횟수와 5만5000여 명에게 진료와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시 9개 시산하 병원(서울의료원ㆍ동부병원ㆍ북부병원ㆍ보라매병원ㆍ장애인치과병원ㆍ어린이병원ㆍ은평병원ㆍ서북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이 질병 치료에 대한 끈을 놓지 않도록 속옷, 빵, 우유 등 촉진물품을 마련해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와 시산하 병원의 그간 노력과 함께 최근에는 심사평가원 서울지원에서도 촉진물품 구입비 지원 및 자원봉사 인력배치를 통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의료원장은 "민간병원에서 다루기 힘든 의료사각지대를 찾아가 공공병원의 역할을 앞으로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경제성의 논리로는 지켜나갈 수 없는 참된 공공의료를 실현하는 리딩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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