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갤럭시 퀀텀2, 심해진 ‘카툭튀’는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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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갤럭시 퀀텀2, 심해진 ‘카툭튀’는 옥에 티
  • 김윤진 기자
  • 승인 2021.04.2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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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퀀텀2(왼쪽)와 전작인 갤럭시A 퀀텀(오른쪽). / 사진=이코리아

삼성전자 갤럭시 퀀텀2가 SK텔레콤 전용으로 23일 출시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양자보안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퀀텀2는 발매에 앞서 삼성모바일스토어에 전시됐다. 기자는 지난 주말 서울 영등포구 소재 매장에 방문해 갤럭시 퀀텀2를 미리 체험해봤다.

◇‘매스프리미엄’ 시장 타깃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는 갤럭시A82를 기반으로 출시되는 모델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 숫자가 클수록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갤럭시 퀀텀2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군 가운데 ‘매스프리미엄’에 준한다는 의미다.

특징은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갤럭시 퀀텀 시리즈는 삼성전자와 SKT 간 협업의 결과물이다. 퀀텀 시리즈에는 양자난수생성 칩셋(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이 탑재된다. 이 칩셋은 패턴이 없는 난수를 생성해, 특정 인증·금융·결제·메신저앱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 퀀텀2는 전작에 비해 양자보안 활용도가 대폭 향상됐다.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지문∙패턴∙PIN∙비밀번호를 앱의 인증∙로그인∙결제 시 호출하는 시스템)를 채택한 앱에도 양자보안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다만 양자보안은 해커들로부터 취약점을 공격 당했을 시에 체감 가능한 성능이다. 이에 기자가 체험할 때는 전작과 비교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스펙은 ‘플래그십’ 수준, 램 하향은 아쉬워

갤럭시 퀀텀2는 S 시리즈에 버금가는 스펙을 갖췄다. 특히 전작보다 높은 120Hz 주사율과 QHD(1440p)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이는 갤럭시S21보다 뛰어나고 S21울트라와 같은 수준이다.

주사율은 1초당 화면에 몇 장의 이미지가 재생되는지를 가리킨다. 높을수록 재생화면(프레임)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에 갤럭시 퀀텀2는 전작 대비 부드러운 화면 전환·고사양 게임 연출을 경험할 수 있다. 주사율과 해상도는 환경설정에서 조절 가능하다.

프로세서도 갤럭시Z플립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55+가 탑재돼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다.

다만 전작과 나란히 놓고 앱 실행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뚜렷한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카메라 실행 동작은 전작이 근소하게 빠르기도 했다. 단, 매장에서는 체험해볼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용량이 크거나 온라인 서비스인 앱은 결과가 다를 가능성이 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램이 6GB로 줄었다는 것. 램은 스마트폰 멀티태스킹 성능에 영향을 미치며, 용량이 높을수록 실행해 둔 앱을 장시간 방치해도 재시작되는 일이 드물어진다.

종합해보면 스펙으로는 플래그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출고가는 69만9600원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S20 FE(89만98000원)보다 저렴하다.

◇외관 상 장점은 ‘가벼운 무게’, 단점은 ’카툭튀’

갤럭시 퀀텀2는 전작 유저들이 매력을 느낄만 한 외관 개선이 이뤄졌다. 두드러지는 부분은 ‘무게’다. 전작에 비해 9g 가벼워진 176g이며, 이는 스마트폰을 항상 소지하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개선점이다.

갤럭시 퀀텀2는 전작에 비해 베젤이 줄었다. / 사진=이코리아

또한 스마트폰 전면 좌·우측 베젤(화면을 제외한 부분)도 소폭 줄었다. 전면 카메라 홀도 절반 크기로 작아져 전체 화면을 볼 때 거슬리는 문제가 다소 해결됐다.

후면은 카툭튀(카메라가 돌출된 모습)가 심해졌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심도 렌즈가 제외됐음에도 후면에서 차지하는 면적도 넓어졌다. 이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있는 렌즈 탑재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갤럭시 퀀텀2와 갤럭시A 퀀텀 후면 비교. 카메라 모듈 크기가 눈에 띈다. / 사진=이코리아

OIS는 불안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때 촬영 화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지하거나 보정하면서도,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전작은 전자식이었다.

카메라 접사 모드 성능은 미흡했다. 3cm 거리에서 근접 촬영해 보니, 모서리 부분이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10cm 이상 거리에서는 나아지지만 초점을 빠르게 잡지 못했다.

갤럭시 퀀텀2 접사 촬영 모습.

전작 유저가 갤럭시 퀀텀2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스펙 측면에서는 ‘주사율’ ‘해상도’ ‘램’, 외관에서는 ‘베젤 ‘무게’ ‘카메라’에 중점을 두고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코리아 김윤진 기자 1m89c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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