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사회공헌재단(이하 재단)이 지난해 65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실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재단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2019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한 28억원의 2.3배에 달한다. 재단 측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각종 재해로 폐업, 실직 등 사회 문제가 심화되며 소외계층 및 수해민 피해 복구를 위한 지출을 대거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30일 제6차 정기대의원총회에 따르면 재단은 2020년 ▲소외계층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윤리운동’에 54.4억 원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교육운동’에 6.3억 원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경제운동’에 4.3억 원을 썼다.
특히 코로나19 등에 따른 생계 곤란 문제 해소를 위해 ‘재난재해구호사업(13.3억 원)’이 확대됐다. 먼저 재단은 신협 포용금융 상품 중 하나인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을 통해 2,585명에게 총 9억9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는 당장의 생계자금이나 사업자금 융통이 긴급한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상품으로, 1인당 최고 1천만원까지 무담보, 무이자(연 3% 이자 전액 재단 부담)로 빌려준다.
코로나19 피해 복구에도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등으로 영업 피해를 겪은 자영업자에게 기존 대출에 대해 최대 6개월간 대출금리 4% 중 3%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원했다.
서민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신협의 ‘포용금융 지원사업’도 11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규모를 키웠다. 협력 기관 및 사회복지 단체 후원을 주관하는 ‘기타 사회공헌 사업’으로 11.6억 원, 장애인 및 교통 약자를 위한 ‘차량지원 사업’으로 5.2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으로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1.3억 원을 후원했다.
재단은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총 11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나눔 문화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생 지원 및 지역별 특화사업 육성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교육 및 보호 ▲취약계층 대상 사회서비스 및 긴급성금 지원 ▲지역 복리 증진 및 사회문제 해결 ▲재난・재해 구호 지원 등 전국 신협 조합과 다양한 캠페인 및 공익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윤식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생각지 못한 재난으로 온 국민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서민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상호금융의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지난해 더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신협의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