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선출됐다.
양당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23일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양당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했다.
여론 조사 결과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앞선 것으로 최종 발표됐다.
오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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