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상반기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2018년 첫 공개 후 약 2년여 만이다.

엔씨는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를 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최했다. 약 5000명이 시청자가 쇼케이스를 시청해, 게임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김택진 대표 “블소2, MMO 액션 기술적 한계 깼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9일 열린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블레이드앤소울2 공식 유튜브 캡처

이 자리에서는 블소2 개발에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 참여한 김택진 대표가 직접 게임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으로 시작했지만, 도중에 기술적 한계를 깨는 데 성공했다”며 “이에 후속작이 아닌 새로운 IP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블소2의 첫 번째 특징은 ‘액션’이다. 플레이어가 적의 공격을 눈으로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는 액션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횡이동이나 방어와 동시에 공격하는 액션도 가능하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경공’은 단순한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고, 적을 공격하거나,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블소2에서는 도약, 뛰어베기, 구르기 등 액션이 가능하다. / 사진=블레이드앤소울2 공식 유튜브 캡처

김 대표는 “경공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높은 산을 오르고, 물 위를 올라 도달한 세상에서 숨겨진 전설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MMO(다중접속온라인) 월드에서 가능할까 생각이 들만큼 자유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적 혁신을 이뤄냈고, (게임산업 초창기에 느낄 수 있었던) 본연의 재미를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MMO 오픈월드 ‘탐험’하는 분위기 연출

블소2 내에서 경공으로 월드를 이동하는 상황 묘사. / 사진=블레이드앤소울2 공식 유튜브 캡처

다음으로는 블소2 개발팀 최용준 캡틴이 나서 게임 스토리 및 전투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최 캡틴은 “블레이드앤소울 IP가 가진 세계관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서 시작해, 그저 전작의 후시대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세계의 근원이 되는 영웅부터 시작해 현재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다루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블소2의 입체적인 MMO 월드와 경공 시스템의 조화가 타 게임들과의 차별점이라고 했다. 플레이어들은 경공을 통한 기동으로 MMO 월드를 누빌 수 있으며, 배경이라 생각했던 평범한 곳에서도 새로운 사냥터나 보스몬스터와 조우할 수 있다.

보스몬스터의 등장 규칙도 신선하다. 최 캡틴에 따르면, 플레이어별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보스몬스터가 다르게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최 캡틴은 “전작 낙원대성을 비롯해, 새로운 보스들이 고유 탐험요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MMO 월드의 특성을 살려,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최 캡틴은 “모험가등급, 사가, 야화, 랜드마크, 토벌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PvE·PvP 전투의 즐거움 계승하고 발전

블소2 인게임 플레이 장면. / 사진=블레이드앤소울2 공식 유튜브 캡처

블소2에서는 전작에서 호평받은 전투 시스템에 새로운 요소가 더해진다. 최용준 캡틴은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클래스 시스템”이라며 “클래스는 전작과 달리 플레이어의 무기에 따라 결정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무기를 장착해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소2 론칭 초기에 등장할 클래스는 검, 도끼, 권갑, 기공패, 활, 법종 등 6종이다. 이 가운데 법종은 신규 타입으로, 전투에서 파티원과 문파의 생존을 돕고, 강한 중거리 공격도 구사한다. 또 솔로플레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무공도 갖췄다. 최 캡틴은 힐러가 어떤 모습으로 도약할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블레이드엔소울2 세계관 티저 장면. / 사진=블레이드앤소울2 공식 유튜브 캡처

블소2 콘텐츠 중 하나인 ‘사가’는 스토리텔링의 중심이다. 플레이어는 월드에 흩어진 사가 조각을 모으고, 그 안의 두루마리를 하나씩 펼치며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행동하고 만든 결과가 월드에 반영되는 ‘월드 챌린지’도 독특한 시스템이다. 최 캡틴은 “최초로 보스를 사냥하고 아이템을 제작하고 동료들과 남긴 위대한 업적은, 갈 수 없었던 벽을 열거나 새 던전을 발견하거나 숨겨진 몬스터를 불러내고 전설 장비를 만들 수 있게 한다”며 “이 모든 게 역사서에 기록되고 회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소2 개발팀 최용준 캡틴이 PvP 콘텐츠의 핵심 요소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블레이드앤소울2 공식 유튜브 캡처

최 캡틴은 전작이 e스포츠로도 흥행했듯, 블소2의 PvP 요소도 주목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PvP에서는 일대일, 다대다 상황마다 어울리는 콤보·협동 및 상대의 수를 파악한 타이밍 공격이 핵심이다. 더불어 전작처럼 쉬운 조작을 목표로 해, 남녀노소 여러 유저층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이날 2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를 모바일뿐 아니라 향후 PC, 콘솔, 클라우드 등 크로스플랫폼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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