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FE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FE 터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4일 삼성멤버스 등 국내외 유저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갤럭시S20FE 출시 직후 일부 제품에서 발생했던 터치 불량이 아직 그대로라는 보고가 나온다. 심지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는 의견도 있다.

갤럭시S20FE는 지난달 16일 출시됐다. 이후 제품을 수령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고스트 터치나 드래그가 부자연스러운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스트 터치란 유저가 터치한 곳과 다른 부분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을 일컫는다.

갤럭시S20FE 터치 테스트 결과. 해당 유저는 화면 중앙을 터치하는데 왼쪽 부분에도 반응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사진=삼성멤버스 커뮤니티
갤럭시S20FE 터치 테스트 결과. 지난달 해당 유저는 화면 중앙을 터치하는데 왼쪽 부분에도 반응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사진=삼성멤버스 커뮤니티

삼성전자는 해당 문제를 인지, 수차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다만 터치 문제가 완전히 개선되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터치 불량 제품을 대상으로 교체도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튜브·블로그 등지에서 활동하는 일부 유명 IT리뷰어들도 ‘갤럭시S20FE’ 리뷰를 꺼리고 있다. 협찬으로 제공 받은 제품에서 터치 불량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갤럭시S20FE는 유저들의 품질 평가가 좋지 않은 탓에, 자급제 모델을 유통하는 온·오프라인 마켓에서 가격이 60만 원 내외까지 떨어졌다. 본래 출고가는 89만9000원이다.

가격 하락에는 삼성전자의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조기 출시설도 한몫 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21 출시 시기를 내년 1월로 앞당기려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전망으로 인해 유통가가 출시 두 달도 채 안된 갤럭시S20FE 재고를 일찌감치 처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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